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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위기에 대학이 답을 해야 한다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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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호] 승인 2019.08.04  23: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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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일본이 오늘 아침 10시 자신들의 수출품이 적대국의 무기개발에 이용되고 있고 1965년 체결한 한일협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 대하여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 중국과 소련의 전투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하고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국내 문제로 돌아오면 빈부의 격차, 청년취업난, 경기의 후퇴기조, 고령화, 출생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 그리고 미래산업의 부재 등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한다. 이러한 국내외 문제로 말미암아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이 임진왜란 전과 일본의 강제병탄 때의 상황과 같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학자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책을 버리고 의병을 모아 전쟁터로 나갔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가진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서양에서도 학문의 자유와 사회의 정의를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않고 싸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러한 전통이 엄존함에도 불고하고 최근의 대학 모습은 아쉬움이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음에도 대학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대학의 역할에 대한 수 많은 논란이 있었다. 2007년 서울대에서 대학총장들이 서울선언에서 대학의 역할을 정리하였는데 주요 골자를 보면 “인간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 사회적, 지적 자원을 형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혁신할 수 있는 인재, 다음 세대에 리더십을 갖추고 봉사할 수 있는 인재”, 마지막으로 “인류의 정신적 토양을 풍부히 하고, 질병과 빈곤을 퇴치하며, 국가 간 화합을 이끌어 내어 물질적 진보와 자연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균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식을 창조한다.”현재적 의미의 대학의 역할을 표방한 것이다.

대학은 시대정신을 읽고 현실적인 대안과 미래 비젼을 제시해야 함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우리나라 대학은 군사정권 시대에 정권의 잘못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앞장서서 국민을 이끌어 왔으나 민주화 되고 IMF와 국제금융위기를 넘긴 후 오히려 방향을 잃고 자본에 매몰되어가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민주화로 인하여 외부의 압박이 사라지고 이명박과 박근혜정부가 대학을 손아귀에 넣기 위하여 대학의 줄 세우기와 연구비를 차등지급함으로써 길들이려는 의도에 반항하지 않고 매몰된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민국 호는 심각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 남북관계는 북·미간에 끼어서 독자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이고, 성노예할머니들과 강제징용할아버지들의 문제에서 시작된 일본과의 갈등으로 일본이 우리나라에 핵심소재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결의를 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련과 중국 항공기가 우리 영공을 침공하고도 침공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다.

국내문제로는 빈부의 격차, 출산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 노령인구증가, 청년실업, 경기후퇴 그리고 미래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먹거리가 불투명하다. 지금의 상황이 구  한말의 국내외 정세와 같은 위기의 상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대학이 나서서 이 위기의 상황에 대하여 답을 해야 한다. 첫째, 대학이 자본에 매몰되어가는 서글픈 현실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을 거슬러 살라는 것은 대학은 창의적인 지식을 만들어 냄으로써 생산되는 부산물을 취할 뿐 현재적인 물질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둘째, 대학은 끊임없는 비판속에 새로움을 창조해야 한다. 씨앗이 싹을 내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 자신의 표피를 썩혀야하는 것처럼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도 현실의 부정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

셋째, 대학은 현재의 가치를 유지하는 도구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인류의 공존과 공영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특정 지역, 권력, 그리고 이념의 도구가 아닌 인류의 도구로써 기여하여 세계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호는 지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국민은 대학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가 대학에 학문의 자유, 존경, 그리고 물질로부터 자유를 부여한 이유는 사회의 최후의 보루의 위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대학은 현재의 가치뿐 아니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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