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나주시는 지난달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나주사랑상품권 관리·운영조례'를 개정하고 오는 8월1일부터 구매 할인율을 8%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타 지자체에 한 발 앞서 지난 2007년부터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한 나주시는 지난해까지 2% 할인율만 적용해 왔다.

이후 민선7기 들어 지역경제 붐업을 위해 지난 1월 5% 인상 조치에 이어 최근 최대 8%까지 할인율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나주시는 2회에 걸친 파격적인 할인율 인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와 지역 소비자금의 역외 유출방지를 통해 선순환 경제 체계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판촉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가맹점 1010곳의 상품권 취급 표시 스티커를 전면 교체하고 홍보배너 설치 장소와 프래카드, 리플렛 배부도 늘렸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들어서만 가맹점 305곳을 신규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주사랑상품권은 2007년부터 12년 간 총 237억5000만원어치가 발행된 가운데 207억원어치가 판매·유통되면서 지역화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7월 현재 상품권 판매액은 18억800만원으로 작년 대비 106.8%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상품권은 판매 대행점으로 지정된 금융기관에서 개인당 월 70만원까지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마트·주유소·음식점·병원·공업사 등 나주지역 가맹점 1205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상품권 이용 생활화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소비자와 가맹점에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지역 상품권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