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민 공익수당이 가시화 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7월 16일 전남도에서 나주시장을 비롯한 22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농어민 공익수당’과 관련한 협의회 의견을 전남도지사에게 건의하는 면담을 가졌다.

이날 건의 내용은 전남도와 시·군 간의 재정부담 비율을 현재 검토 중인 4:6에서 5:5로 조정해 줄 것과 농어민 수당을 전남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에서 해당 지역 상품권으로 일괄 지급하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재정부담 비율 조정은 용역을 시행하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며, 지역상품권 일괄 지급 건의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검토 중인 농어민 공익수당은 농업 및 어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가구)를 대상으로 신청 년도 1년 전부터 도내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면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민을 대상으로 연령제한 없이 가구 단위로 지급하는 것이다.

지급액은 1년간 60만원이며, 전남도는 지역 상품권 또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시·군은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만일 협의회의 이같은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전남도와 시·군에서 부담하는 금액 60만원 전체에 대해 해당 시·군 상품권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한편, 7월 25일에 전남도청에서 도내 22개 시·군 단체장이 모여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에 대한 협약식을 거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