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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다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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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호] 승인 2019.07.19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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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남겨두고 자식들이 떠났다
이제 다 잊고 편히
잘~ 지내라고
호박엿 같은 당부까지 하고 갔다
잊어먹는다고 요양원에 가자더니
다 잊으라 한다
집에 가서 개밥도 주고
죽은 영감 밥도 챙겨야 하는데
보따리를 싸들고 나가려니 문이 없다
문마다 벽처럼 잠겨있다
아는 사람도 잊혀가는데
모르는 사람들 호수에 빠졌다
보이는 것마다 낯설고
들리는 소리마다 귀 설어
고막을 천둥처럼 때리는 뻑꾹소리도 무섭다
기댈 곳이라곤 집에서 입고 온 속곳뿐이다
딱따구리가 딱딱딱 구멍을 파는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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