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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에는 등신 잿밥에는 귀신?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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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호] 승인 2019.07.08  05: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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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 해체 반대 민주당 나주시의원들 두고 하는 말
침소봉대로 지역사회 현혹해서 무얼 얻으려고

민주당 소속 나주시의원들이 의식 있는 시민들에게 난타를 당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정치로 악용했던 이명박 정권이 허겁지겁 만든 4대강 보의 해체와 존치를 놓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나주지역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영산강 죽산보 철거 반대 건의문 채택을 추동하고 나서 그 저의가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죽산보 철거 문제를 선점하자 이에 밀릴세라 바지게 지고 나섰다는 꼴불견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통령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2017.05)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해서 철저하게 감사원이 실태 조사하라는 지시에 의해 수 년 동안 강물과 함께 썩은 냄새가 진동한  MB의 4대강 사업의 백태만상이 뒤 늦게 서야 수면위로 들어나 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맥점은 문재인 정부가 보는 4대강의 洑(보)는 자연을 거스른 죽음의 강의 서곡이라는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이명박의 치적을 지우려는 치졸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MB의 4대강은 거론하거나 촉수를 대서도 안 될 금지옥엽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정치적 공방이 거센 가운데 정부는 ‘보’ 해체 여부에 대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련 결정은 오는 8월쯤에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느닷없이 민주당 나주시의원들의 죽산보 존치 주장이 문재인 정부정책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태로 비춰지면서 나주시민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의 도가니가 되고 있다.

황광민·김철민 나주시의원을 제외한 그들이 주장하는 죽산보 철거 반대 논거는, 크게 죽산보가 철거되었을 시 농업용수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인데 명색이 민주당 나주시의원들 주장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전혀 공부가 안된 무지에서나 가능한 침소봉대라 할 수 있다.

우선 농업용수를 살피자면 승촌보와 죽산보의 상간 거리는 대략 20km 남짓이다. 이 거리 구간엔 노안, 석현동, 청동, 토계동, 송월동, 안창동, 왕곡, 다시를 종점에 두고 끼고 도는데  영산강 물을 취수하여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지역은 안창동 그리고 다시면 일부와 왕곡 등 최소지역으로 국한되어있고 그 외 95%이상은 댐(저수지 포함)의 담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뭄 등과 전혀 상관없이 전천후 水作(수작) 농사가 가능한 灌漑(관개)구조로 되어 있다.

민주당 나주시의원의 경제 악영향 논리로는 ‘나주시가 운영하는 황포돛배가 지나가는 물길로 나주시 상권뿐만 아니라 특히 영산포 홍어거리 상권을 살리는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대책의 수립 없는 성급한 죽산보 해체를 반대’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주시 상권 운운은 지역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99% 거짓이며 영산포 홍어 장사도 황포돛배가 운영되지 않았던 10여 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원조홍어장사 A씨의 주장에서도 죽산보가 해체되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아 사변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호들갑은 시민사회를 겁박하여 정치라는 잿밥에 득을 보자는 불량한 심보를 의심 할 수 있다.

잿밥에 귀신치고 염불에 등신 아닌 정치인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또한 선창 바로 앞에서 수 십 년째 작은 점방을 운영하고 있는 Y씨 또한 ‘황포돛배’ 운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10여 년 전이나 지난 휴지기(죽산보 개방)에서 매상을 비교해 보자면 경제 악영향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라는 꾸지람이다. 또한 ‘영산강의 주인은 나주시민’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100% 맞다.

그러나 완장 찬 자기들만 나주시민인 것처럼 죽산보 반대를 들고 나온 곳은 代議(대의)라는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오독하고 있다. 오만의 극치라는 이야기다. 언제 나주지역민들과 함께 ‘죽산보’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라도 가져 봤냐는 시민들 물음에 할 답이 없다면 낮 내기 위한 생쇼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시비가 분분한 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민주당 나주시의원들의 결집된 해결대책에 대해서 입에 자물쇠를 굳게 채우고 있더니만 영산강 죽산보 문제에 이러쿵저러쿵 시비라면 그들의 속내는 너무 흉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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