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이상저온(異常低溫) 현상으로 '배과수 열매 착과(着果) 불량 피해' 등을 본 나주지역 농가에 대해 재해복구비 지원이 이뤄진다.

나주시는 지난 4월 발생한 이상저온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됨에 농림축산식품부가 피해농작물 복구비 48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지역에서는 지난 4월1일부터 4일까지 이상저온에 의해 배과수 1729.9㏊, 복숭아 27.7㏊, 단감 31.8㏊, 기타 과수 35.9㏊, 특용작물(담배) 2.5㏊ 등 총 1825㏊가 저온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재해대책법 규정에 따라 지원될 피해 복구비 규모는 국비 34억원, 도·시비 각각 7억 원 등 총 48억 원이다.

피해율 50% 이상 농가에는 생계지원비와 농약대,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면제(6개월 분) 비용 등이 지원된다. 

나주시는 국비 배정이 확정되면 2회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통해 피해농가에 복구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미한 피해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31농가(3.7㏊a)에 대해서는 나주시가 '사유재산피해 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적용해 자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재해대책법에서는 이상저온에 의한 농작물 피해 면적이 '50㏊'를 초과할 경우 피해 복구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피해 농가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예측 불가능한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해 대응을 위한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