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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狗(주구)와 도척(盜蹠)의 개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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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호] 승인 2019.06.23  1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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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요즘 나주지역에 때 아닌, 죄 없는 개(狗)를 두고 시비가 분분하다. 흔히 개만도 못한 ‘놈’이란 표리부동함과 후안무치를 무기로 삼고 썩은 턱찌꺼기도 거리낌 없이 헐레벌떡 하는 인간 말 종들의 異名(이명)이기도 하기에 과연 나주지역사회에서 ‘개’ 같은 주인공들이 누구와 누구인지를 두고 시비의 파장이 거칠다.  

走狗(주구)는 사냥할 때 부리는 ‘개’를 의미하는데 먹이를 주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義(의)와 不義(불의)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 물어뜯을 수 있는, 영혼이 병든 천박한 사람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도척의 개란, 도적놈이 키우는 개는 고깃덩어리 주는 도적놈에게만 꼬리치기에 어진 聖君(성군)에게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사납게 짖는다는 의미에서 ‘주구나 도척의 개’ 같은 사람은 정의로운 사람사회를 추구하는 사회라면 반드시 척결되어져야 할 적폐이며 공분의 대상이 되어져야 마땅한다.

여기서 개를 부리는 사람이 누구이며, 개 같은 사람이 누구냐는 시민들의 물음은 자연스런 일인데 그들이 언행거지 즉, 걸어왔던 길을 찬찬히 되짚어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운 검찰총장에 윤석렬 검사를 임명하자 그의 어록이 새삼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윤석렬’의 일갈은 走狗(주구)와 도척(盜蹠)의 개 같은 행보를 보여 온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 다름없을 것이다.

그런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처럼 ‘주구와 도척의 개’에서 자신이 걸어온 과정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입에 게 거품을 물고 ‘주구와 도척의 개’가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지 중언부언하지 말고 실체를 밝히라는 히스테리성 악다구니가 점입가경이다.

‘나는 매일 내 몸을 세 번 살핀다’라는 의미를 가진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즉, 一日三省(일일삼성)이란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데 충실하지 않았는지, 벗과 함께 사귀는데 신의를 잃지 않았는지, 스승에게 배운 것을 익히지 못하지는 않았는지’를 스스로 묻고 실천하지 못한 과오를 깨닫기 위한 참 인간다움의 수신이라 할 수 있는데 누구든 일상의 생활에서 소소한 일에서도 반성하는 사람이 반성하지 않은 사람보담 많아야 사람의 사회가 맑고 윤택해질 수 있다는 가르침이 내포되어있다.

또한 자신의 가장 강력한 적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거울을 들여다봐야 한다. 불교에서는 이걸 업보라 부르기도 하고 因果應報(인과응보)라고도 하는데 자신의 거울을 들여다보면 짊어질 죄의 무게를 스스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인두겁을 쓴 인종들 일수록 이 죄의 무게를 알지 못하고 저 혼자 잘난 맛에 거들먹거리는 꼬락서니가 나주지역에서 비일비재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묘한 것이 있는데, 나주라는 지역사회에 대를 이어 사는 토종들은 선조 등, 체면을 소중이 여기기에 상대적으로 ‘走狗(주구)와 도척(盜蹠)의 개’ 노릇만큼은 사람을 죽이는 극독약 ‘비상’으로 여겨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굴러온 돌들은 나주를 떠나면 그만이라 극성이라는 직격탄도 있다.

인간 누구든 會者定離(회자정리) 그리고 生者必滅(생자필멸)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나면 헤어지게 되어 있고,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그런데 천만년 지탱할 것처럼 ‘권력향한 일편단심’에 취해 너 죽이고 내 배만 채우겠다는 아귀다툼으로 날을 지새운다면 저물지 않을 것 같았던, 철석처럼 믿었던 권력이 황혼의 낙조 뒤에 자신에게 남은 것은 醜惡(추악) 뿐임을 항상 想起(상기)해야 그 놈 잘 죽었다는 세간의 지탄만은 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화장실 홍보문구처럼 머문 자리가 아름다워야 한다. 사람이면 머문 자리가 왜 아름다워야 하는지, 목전의 이익 때문에 놓치고 있기에 인연의 소중함을 팽개치고 머리 검은 짐승들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인연을 통해 알게 된 약점의 빈틈을 노려 옆구리에 칼을 들이미는 것은 모사에 능한, 천박하기 이를 대 없는 ‘놈’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 할 수 있다. 식자우환이라는 의미다.

누구든 당당하다면 ‘주구와 도척의 개’라는 비난을 두려워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주구와 도척의 개’라는 비난이 두렵다면 갈지자의 비겁한 걸음은 수정 되어져야 한다. 결과는 반드시 원인이 있기 마련이기에 남을 탓하기 이전에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스스로를 살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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