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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합당한 의식수준을 가져야 한다!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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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호] 승인 2019.05.24  1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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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국민소득에 따라 의식수준과 생활양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소득에 따른 의식변화를 보면 1단계 ‘우리’ 중심의 공동체의식(3천 달러 미만) →2단계 ‘나’ 중심의 자아의식(3천 달러 이상) →3단계 ‘너’ 중심의 사회의식(1만 달러 이상)→4단계 ‘약자’ 중심의 배려의식(3만 달러 이상)으로 발전한다.(김영찬, 저, “왜, 소득이 미래를 지배하는가.”)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2일 2018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하였다. 이는 우리나라가 2006년 노무현정부 말에 2만 달러를 진입한 이후 12년만의 일로 선진국들에 비해서 진입속도가 늦은 것이라고 한다.

지표로 보면 한국이 엄청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이니 언론이 먼저 호들갑을 떨고 국민이 덩달아 기뻐하는 것이 순서이나 이번에는 언론도 국민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시큰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은 소득이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하고, 국민소득은 5단계로 나누었을 때 하위 1단계는 소득이 17.7%나 감소한 반면 상위 1단계는 10.4%가 증가했다. 즉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국민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은 2017년 기준 61%대로 미국(79%), 영국(75%), 독일(73%)보다 낮다. 가계 비중이 낮으니 국민이 쓸 수 있는 가용비용이 낮아 국민총소득이 늘어나도 국민이 느끼는 감도는 낮게 나타난 것이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국민의 의식수준은 어떤가? 저자가 말한대로라면 우리나라는 남을 생각하는 단계를 넘어서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러한 의식이나 행태를 찾아볼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국이 온통 나를 중심으로 한 갈등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가 자기당 중심의 주장 만 앞세우며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고 덩달아 노동, 환경, 교육, 그리고 복지 등 사회의 모든 면에서 자기 중심주장 외에는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다.

이해 당사자들은 합리적 토론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상대를 만나기 전에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현장에 들어서서는 사생결단의 태도로 덤빌 뿐 양보나 타협은 찾아볼 수 없다.

존 피츠제럴드 "잭" 케네디는 44세의 나이로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십시오."라는 위대한 취임사를 남겼다.

1961년 미국의 국민소득이 3천 달러 초반이었고 우리나라는 85달러였다. 미국 대통령은 세상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은 것이다. 국민소득 3천달러 시대에는 국민들 모두가 자기중심의 사고를 함으로써 지금 우리나라처럼 국민들 요구가 보물처럼 쏟아져 미국 전체가 시끄러웠을 것이다.

이에 대해 케네디는 국민들에게 분명한 요구를 했고 국민들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러한 정신이 밑바탕이 되어 오늘날 미국은 국민소득이 6만달러를 넘어서서 세계를 지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소득 수준은 3만달러를 넘어섰음에도 의식은 3천달러의 수준에 머물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 발 물러서서 너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김영찬은 의식수준이 경제적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사회와 경제가 후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늘 회자되고 있는 남미 국가들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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