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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동 에스알에프(SRF)열병합발전은 나주 모두의 문제이다!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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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호] 승인 2019.04.26  18: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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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빛가람 혁신도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악의 뿌리인 지역감정과 지역차별을 없애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조성된 역사적인 산물이다. 대선 과정인 2002년 12월 8일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어 지역차병을 해소하겠다며 임기 내에 충청 이남에 신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다.

빛가람 혁신도시는 광주·전남이 상생발전을 위하여 조성된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다. 2005년 12월 나주가 공동혁신도시로 결정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을 불과 3개월을 앞둔 2007년 11월 8일 기공식을 갖고 모범적인 출발을 하였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임기가 시작되자 곧바로 2008년 4월 감사원을 통하여 감사를 실시하게 하였다. 감사원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효과가 과장되었다는 보고서를 제충하자 이를 이유로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폐지하려 하였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와 한전노조가 공기업지방이전과 한전민영화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이명박 정부의 의도를 무력화시켰다. 이명박 정부가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으나 자신이 행정수도이전에 찬성을 했다는 이유로 이명박과 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거의 방치하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자신이 공약했던 혁신도시 시즌2를 가열차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노무현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정책을 계승함으로써 혁신도시는 당초의 목표대로 순항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빛가람 혁신도시는 한전공대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이 실천되고 있어서 전국에서 가장 으뜸도시의 위상을 갖추어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빛가람 혁신도시가 SRF열병합발전을 놓고 난방공사와 시청, 그리고 이들과 대책위 간 상호 극심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어 심히 걱정스럽다. 명품도시, 에너지수도, 스마트도시, 그리고 한전대학이라는 커다란 계획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민들 간 갈등이 초래됨으로써 빛이 퇴색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해결을 위한 이성집단이 보이지 않고 갈등의 당사자 간 이성적인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고 상호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주민 간에도 감정적인 대립과 막말들이 활자화 되고 있어서 뒷일이 두렵다.

현재 문제의 발단인 다이옥신이 생명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환경권이 현재문제의 핵심인가? 다이옥신 1그램은 3만 명을 죽일 정도의 독성을 가졌기 때문에 분해와 저감기술이 정착되어 선진국에서는 생활폐기물의 50%이상을 소각으로 처리하고 있다. 단순 다이옥신의 문제가 아니라 황산화물, 질산화물, 벤젠, 일산화타소, 탄화수소 등과 같은 환경유해물질이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물질들로 환경이 훼손되면 우리의 후손들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꾸고 지켜서 후대에게 고스란히 넘겨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환경은 나만 깨끗하게 살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이웃이 문제를 일으키면 결국 내가 피해를 보는 광역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주시민 아니 전남도민, 더 넓게는 대한민국과 세계가 함께 풀어야할 문제다.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는 자세가 없이는 답이 없는 것이 환경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지방을 살리고 나라가 고루 잘 살아보자는 취지에서 찬성하여 조성된 혁신도시가 SRF열병합발전을 놓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스스로 가진 문제를 남의 문제로 치부하고 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내 쓰레기 내가 해결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수용할 수밖에 없다. 환경의 특성상 내 밖으로 물리친다 해도 곧바로 찾아온다.

빛가람동이 10여 년 동안 방치되어 정주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상가는 사업부진으로 말미암아 폐업이 이어짐으로써 괴멸 직전이다. 혁신도시 시즌2와 한전공대설립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는 소식에 싹텄던 기대가 SRF열병합발전으로 인한 내부의 갈등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이성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시민의 지혜를 모아야할 문제이지 다툴 일은 아니다. 난방공사를 탓할 일도 행정을 탓할 일도 정치인을 탓할 일도 더욱이 주민 간 갈등할 일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나주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자리를 잡고 마한,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을 후손들이 자랑할 만한 고장으로 만들어서 넘겨야 한다. 나주의 인적 구성을 보면 전국 어느 곳에 내 놓아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쯤은 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3여년의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추궁하기보다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하나하나 풀어 놓고 대화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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