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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농업농촌융복합진흥재단, 매년 수십억 원 혈세로 운영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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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호] 승인 2019.04.26  1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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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시 농촌농업융복합진흥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빛가람동 로컬푸드 직매장 전경(사진=정성균 기자)

경영 효율화 및 전문성 확보를 통한 자립 기반 마련 필요해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새로운 진로모색 필요하다’는 지적

나주시 농업농촌융복합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결산결과 사업수익대비 비용 측면에서 3억 5천 여 만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재단이 발표한 2018년도 세입 세출 결산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사업수익은 74여 억 원이고 사업비용은 77억5천 여 만원으로, 결산결과 이와 같은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와 같은 적자는 한 해 동안 국비 및 시비 1억8천2천4백만 원과 나주시 출연금 12억7천만 원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으로, 이와 같은 지원금을 포함한 적자는 무려 17억5천여만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나주시는 농업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농축 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소득 창출을 통한 농업 농촌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이 재단을 설립하였다. 이 재단은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를 비롯하여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운영,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농산물 마케팅 유통 활성화, 마을공동체 육성,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며, 나주시장을 이사장으로 하고 그밖에 10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재단의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는 빛가람동 로컬푸드직매장, 공공급식, 오색마을 쇼핑몰, 농업인 가공활성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이 운영 중인 나주시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의 2018년도 결산서를 들여다보면 사업수익 대비 비용이 1억6천 5백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였고, 국비와 나주시 보조금 출연금 등을 합치면 사실상 14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였다. 즉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는 매년 수 십억 원의 나주시 보조금과 출연금을 퍼붓고도 1억 6천여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독자적인 생존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로컬푸드 빛가람동 직매장의 경우 일일 평균 방문객과 매출액이 정체상태에 있는 상태에서 재단측은 나주시에 대하여 올해도 1억여 원의 출연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나주시가 농업 및 농촌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단을 설립한 지 수년째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자립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는커녕 매년 나주시민의 수 십억 원 혈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재단은 이러한 재정상태 속에서도 로컬푸드 매장을 광주시와 읍성권 등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지만 그 수익성이 확보되지 못 할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이 지게 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재단이 농업과 농민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로컬푸드 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 A씨는 “나주시내에는 전국적인 조직과 수십 년 노하우가 응집된 농협에서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고, 일부 지역 농협에서는 로컬푸드 매장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매년 수십원의 혈세를 투입하여 로컬푸드 매장을 직접 운영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쟁력을 확보하든지, 아니면 농협 등 경쟁력 있는 조직에 사업을 맡겨 자립하도록 하여야한다”고 주문하였다.

따라서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포함한 재단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영의 효율성 및 전문화를 도모해야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재단 인력의 경우 사무처 1명, 통합지원센터 5명, 빛가람 직매장 6명, 공공급식 8명, 쇼핑몰 1명, 가공센터 2명 등 총 23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에 따른 연간 인건비도 10여원에 달한다. 앞으로 로컬푸드 매장이 금남동 한옥상가와 광주 농성동 로컬푸드 매장으로 확대 운영될 경우 인원과 예산은 더욱 늘어나게 됨에 따라 무엇보다도 수익성 확보 방안 마련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단이 현재 공공기관과 유사한 조직과 기능 체계로 운영 중인 점을 개선해 협동조합과 같은 매개(중간)조직의 형태로 전환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즉 관이 주도하는 형태에서 탈피해 생산자 단체가 주체가 되어 소비자와 상생하는 매개체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로컬푸드 매장의 경우 판매대에 진열되었다가 판매되지 못한 신선 농산물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농가에서 진열한 농산물은 엽채류 1일, 근채류 2일, 과일 3일, 곡물 4일 등의 진열기간 경과 후에는 농가의 동의를 얻어 폐기처분하거나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주1회 기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농가의 경우 회수한 농산물을 재포장하여 진열하는 등 소비자의 신뢰를 해치는 사례가 발생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 재단의 운영 실태에 대한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2018년 나주시 종합감사결과에 따르면 이 재단은 시정 5건, 주의 5건 권고 2건 등 총 12건의 행정상 조치를 받았고, 추징금 240여 만원 등 재정상 조치를 요구 받았다. 재단은 사전에 구체적인 예산 편성방침을 정하지 않고 2018년도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하였으며, 지역개발공채 매입업무를 소홀하게 집행하였고 13건의 계약대가 1,200여만 원을 지연 지급하였다.

또한 빛가람 직매장 임대차 보증금 회수방안 대책 마련을 지적받았고, 출장비 부정 지급, 사고차량 자기부담금 부적정 지급 사례,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관용차량 관리 부적정 사례 등을 지적받았다.

한편, 재단은 2019년 출하 농가를 작년 381명에서 600명으로 늘리고, 농가 평균 월 소득도 59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빛가람점 일일 평균 매출도 작년 930여만 원에서 1100만원으로 증대하여, 연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년 8회 24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체험 투어를 개최하고, 연 2회 소비자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혀,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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