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故) 윤창호씨가 음주사고로 숨진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25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효력이 미치게 된다.

지난 23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6월 25일 이날부터는 음주단속 기준이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되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3~0.08% 미만은 면허 정지와 함께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현행 음주 단속 기준은 0.05% 이상이지만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로는 혈중 알코올농도 0.03~0.08% 운전자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진다는 것이다.

또한 경찰은 음주운전 기준과 인명사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통과된 이후 음주의심 차량 신고대응을 강화하고 도주차량에 대한 추격 가이드라인을 보강했다.

경찰은 심야시간과 새벽시간대 음주 단속을 활성화하고 낮 시간에도 게릴라식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동안 음주운전 사고는 전년 대비 35.3% 감소했지만 사상자가 여전히 5495명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의 심각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 만큼 술 한 잔만 마셔도 차를 몰지 말고 과음한 다음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곧 패가망신이라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