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지역공동체적 삶을 위한 조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민선자치 이후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19개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찾아 그들을 격려하고 활동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오병엽 위원장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자치 의식을 함양하는데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공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병엽, 이하 공산면주민자치위).

공산면주민자치위는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편익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활력 넘치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드민턴, 체조교실, 비즈공예, 게이트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을 충족시켰으며, 지역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수봉 등산로를 정비하고 쉼터와 체육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공산면주민자치위는 자체회비를 들여 유일하게 전체 위원들이 2006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주민자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다른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귀감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추석연휴와 올해 설 명절 기간동안 삼한지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주차질서와 안전을 위해 주차단속을 실시하는 무료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공산면주민자치위는 올해 노래교실과 한지공예 교실 등의 새로운 문화․생활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자치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코자 오는 7월경에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 공산면주민자치위는 새로운 문화․생활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병엽 위원장은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를 다 채우기는 힘들지만 행정적인 지원 범위 내에서 알뜰하게 프로그램을 구성․실시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위원장은 “농촌에는 노인인구가 많은데 정작 노인들은 소외된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농어민 체육센터 내의 영상시설을 활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옛 영화 상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산면주민자치위는 지난 2002년에 구성돼 현재 오병엽 위원장을 비롯해 27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