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전남지역 최초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2년 간 주거비 일부를 지원한다.

나주시는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안정적인 주거 정착, 결혼·출산율 제고 등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사항인 '신혼부부 임대주택 주거비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출산 고령화 기본법에 근거해 지난달 2일 제정·시행된 '나주시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나주시가 '결혼 장려' 문화 확산을 통해 국가적인 난제로 대두 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혼인 신고일을 기준으로 부부 모두 만40세 미만, 중위소득 130% 이하의 무주택 가구여야 된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혼인 신고 전에 1년 이상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되며, '지원금 신청 시'에는 부부 모두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된다. 

지원금은 혼인 신고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내 신청자에 한해 2년 간 매년 최대 180만원(월12~15만원)을 상·하반기로 2회 나눠 지급한다.

주거비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한 후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강인규 시장은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결혼 초기 신혼부부들이 출산과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행복한 나주 건설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