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 포털을 수요자 편의 중심 위주로 전면 개편했다.

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 포털 개편을 통해 21일부터 온라인으로 농지 매매·임대차 거래·가격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개설된 농지은행포털은 그동안 맞춤형 농지지원사업과 농지 소재지, 면적, 거래가격 등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농지은행 포털은 단순 정보 제공 기능에 그치면서 농업인과 예비농업인 등 농지은행사업 수요자를 위한 실질적인 농지거래 창구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특히 농지매매·임대차 등 농지거래를 희망하는 농지소유자나 농업인들이 직접 농지소재지 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하지만 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 포털 전면 개편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농지거래 지원과 각종 정보 제공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 매매·임대차 등을 희망하는 농업인 또는 예비농업인들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 신청만으로도 업무를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제 계약단계'에만 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하면 된다. 

농지매매·임대차 매물추천, 관심매물 보관·예약 기능 제공에 이어 농지거래 신청 후 처리 진행상황을 핸드폰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공정보도 확대됐다. 단순 농지거래 정보뿐만 아니라 항공사진, 토양정보, 재배작물 추천 등 수요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예비농업인 등이 농지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농지에 관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고령 농업인 등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신청인들은 기존처럼 가까운 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하면 전문 상담원을 통해 농지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거래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농업인과 일반 국민 등 수요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농지은행 포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