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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물탑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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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호] 승인 2018.11.02  1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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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들이 같은 기도의 시간이
그렁그렁 쌓였을 것이다
쌀을 씻으며 함부로 섞인 쌀뉘를 고르듯
빨래를 하며 상처 같은 때를 문지르듯
끼니를 거르며 목숨 같은 삯일을 버티듯
밤늦도록 공부를 하는 내 옆에서
낮의 노동을 꾸벅거리며
바느질을 하던
어머니의 눈물탑은,
돌보다 단단하게
나를 쌓아올렸다
나는 아스라한 높이에서 오금이 저려도
차마 뛰어내리지 못했다
꽃샘추위에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어머니 눈물로 빚은 기도가 나를 보듬었다
나는 어머니의 눈물탑을 딛고
생의 우듬지
후들거리는 높이에서
내가 꿈꾸던
하늘을 만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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