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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초선의원들에 대한 고언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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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호] 승인 2018.10.07  2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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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志一貫(초지일관) 잃지 말길
명멸해간 나주시 정치인들 족적에서 자신들의 본분 찾아야

여하한 교회에 입교해서 다니신 분들은 알겠지만 교회의 초급 신분을 평신도라 부른다. 형제요 자매라는 교인들의 세계에서도 직의 높낮이에 따라 말의 무게나 위상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부분을 가장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평신도이다.

평신도들의 가장 좋은 점은, 교회라는 집단의 관료화에 대해서 융화가 어려운 탓에 교회 내에서 목사의 절대적인데 영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상당한 직급의 교인들과 전혀 다른 신선한 행동양식에 있다. 아닌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그것이다.

즉, 권위에 도전은 아니지만 하나님 아래로 모두가 평등하다는 당찬 논리가 매너리즘에 빠진 그들은 질겁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평신도들을 두렵게 여기는 교회목사도 있다.

여기서 나주시와 비교해 보자면 나주시장은 교회목사와 같은 존재 이상이고, 장로는 나주시의회 의장, 재선이상 의원들은 집사쯤으로 생각해도 크게 틀림이 없다 할 수 있는데 초선 나주시의회 의원들은 관료화에 물들지 않은 평신도와 같다. 아직 결기가 풋풋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나주시라는 집행부는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선수’들만의 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이 눈치 저 눈치에 이골이 난 과장, 국장들이 결기 없는 시의원 구워삶기는 如反掌(여반장)과 다름없다.

지난 9월 3일부터 19일까지 나주시의회 제208회 1차 정례회가 나주시의회에서 열렸었다. 정례회를 지켜본 나주지역민들은 전부는 아니겠지만 초선의원들에게 실망한 표정이 역력하다. 여기서 한마디 거든다면 ‘알아야 면장’도 중요하지만 게 편은 가제라는 신랄한 평도 있다.

그나마 김철민 의원과 황광민 의원이 체면치레를 했다는 세평에서 위안을 찾고 싶지만 전체적 점수에서는 낙제점이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 문득 권력 지향적인 사람일수록 스스로의 건강한 자유를 더 높은 권력자 에게 獻納(헌납)하여 족쇄의 포만을 즐긴다는 무서운 警句(경구)가 떠오른다.

공무원 조직사회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나주시 조직개편에 대해서 평신도와 같이 당당한 소신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미래의 나주시의회에 대한 기대감을 접게 한다는 시민들도 있다. 정의는 의인에겐 희망이지만 악인에겐 패망이라는 좋은 말이 있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 나주시의회를 두고 하는 직설이 아니라 우회적 비유이다.

즉 나주지역에 풀뿌리 정치인 연하면서 흔적도 없이 명멸해간, 저 혼자 감투가 즐비하다. 나주시의원 당선증이 가보인양 흐뭇해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때의 짝 찾는 꾀꼬리 춤과 별반 다르지 않다. 出仕(출사)를 하였다면 출사라는 목적에 맞는 初志(초지)를 세우고 一貫(일관)에 전심을 다해야 한다. 아니면 백성들 주머니 털어가는 도둑이라는 지탄은 따다 논 당상관 자리와 같다.

시위소찬 즉, 직책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밥만 축낸다면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가문의 수치임을 두렵게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하기야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부끄러움이라면 소귀에 경 읽기일 것이다.

나주시의회 개원 이래 1회 시의원 활동을 끝으로 자의적으로 그만둔 시의원이 2명이 있다. 한분은 동강면 조영두 전 의원, 그리고 산포면 김성재 전 의원이 바로 그분들인데 의정활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후세로 맡기고 현실적 시선으로 봐서는 영광보다 남다른 고충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기호지세라는 말이 있다. 이왕 호랑이 등에 올라탄 이상 가지런한 지역사회의 질서와 함께 건강한 시민사회를 위한 쉼 없는 노력을 당부한다.

한 가지 더 부언하자면 내가 옳다는 것이 반드시 만인을 위하여 옳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선1기나 오늘이 전혀 다르지 않다면 그 죄인들은 누구 것이겠는가, 가슴에 손을 얹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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