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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수채화’ 남평역 관광자원화 된다나주시, 5년간 무상임대…철도 문화관 등 조성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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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호] 승인 2018.07.22  14: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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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의 작품 배경이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가운데 한곳으로 꼽히는 남평역이 옛 향수가 물씬 풍기는 추억의 공간으로 되살아난다.

나주시는 16일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 '남평역 관광자원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남평역의 온전한 보존을 골자로 철도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나주시가 지난 2015년 추진한 '광촌유역권 녹색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따라 남평역의 지속적인 관리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관광명소 개발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나주시는 향후 5년 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남평역사 일원을 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2억3000만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역사·광장 부지 9893㎡에 철도문화관, 근대정원, 쉼터, 문화공방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남평역사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확보, 개발사업 관련 기본 계획 용역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문화재 관리규정에 따라 유지·관리·보수 방안을 수립하고,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 안내·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남평역 관광자원화 사업을 남평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할 경우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폭의 살아있는 수채화를 연상 시키는 남평역은 파란 맞배지붕 역사 주위로 수  십년 묵은 벗나무 고목과 봄·가을이면 아름답게 피어난 벗꽃과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역으로 진입하기 직전 곡선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며 진입하는 열차와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역사 주변 벚꽃은 사진 동호인들에게 훌륭한 작품소재가 되고 있다.

이처럼 빼어난 경관 덕분에 지난 2006년 12월 전남도 등록문화재 제299호로 지정됐다.

현재 기차가 서지 않는 '무정차' 역으로 지정된 남평역은 지난 1930년 간이역으로 출발해 1948년 5월 보통역으로 승격됐다.

6.25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여순 반란사건 당시 소실돼 1956년 7월 신축된 이후 '광주~화순~보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활용돼 왔지만 이용객 감소로 지난 2014년 폐쇄되기까지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강인규 시장은 "남평역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인 드들강 솔밭유원지, 죽림사, 문바위, 남평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하나로 엮어 남평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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