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추진 가능 없어 지구지정 해제로 균형발전 이뤄야

사업추진 가능성도 없이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경현유원지 개발계획을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해 취소해 달라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현동 475번지 일대 386,215㎡가 지난 84년 유원지 개발계획 수립 후 97년 개발지구로 지정된 후 기존 취락밀집지역 일부를 제외하고 10여 년 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로 인해 개발제한구역에서는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불법건축물 등의 난립으로 인한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자 급기야 유원지개발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현유원지 개발은 총사업비 6백4십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며 이 가운데 민자유치가 5백8십억여원으로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사업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나주호관광단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석강유원지개발사업도 조만간 착수될 예정으로 있어 경현유원지개발은 이곳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실정이다.

경현동 개발위원회에 따르면 "경현동 지역은 유원지개발계획으로 인해 주변환경이 타 지역보다 낙후되어 버렸고 사유재산권에 있어 권리행사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도시계획을 재정비하여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경현유원지개발 기본방향은 기존 토지소유주 이익보호를 우선하는 방향에서 수립하며 최초의 사업시행은 1996년으로 하고 최종 목표연도는 2006년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어 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단계별, 재원별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 및 유원지 지원시설은 공공부문이 담당하고 숙박, 상가, 음식점, 운동, 유희시설 등은 민간부문이 담당한다고 설정했다.

경현유원지 개발지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리지구계획을 변경하고 용역을 통해 도시계획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며 그 기간은 3년여가 소요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앞서 불필요한 사업계획이나 지구지정은 시민의 편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개선하는 적극적인 제도방안을 수립하는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