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거구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도의원 후보 격돌 누가 축배를 들지
민평당 김대동 후보 무소속 출마했으면 더 파괴력 있을 것, 여론도

점점 6·13 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있지만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되자 열기를 품던 나주지역민들의 선거 관심도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민주당 공천시기에는 목로주점에서 옹기종기 모여 이쪽저쪽 후보들의 면면에 대해서 나름의 식견을 자랑 하더니만 공천이 마무리 되자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입을 닫고 있는데 그 내심은 유별날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고만고만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 상대적 실망감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나주지역 2선거구의 도의원 선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옥기 후보와 나주시공무원 출신으로 처녀 출전하는 민주당 최명수 후보의 격돌에서 무소속 신화가 재현 될지 아니면 민주당 후보가 잃어버린 고토를 회복할지 여부에서다.

제2도의원 선거구 선거의 최대 변수는 인구 3만 여명을 육박하는 빛가람동의 민심이 어디로 모일 것인지에 있는데 2016년 4월 총선에서 신생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으로 손금주 당시 후보가 깨어질 것 같지 않았던 민주당 신정훈 후보에게 일격을 가해 나주지역의 새로운 왕자?가 되었지만 당시 빛가람동에서 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투표율에 앞섰다는 의미를 되짚자면 문재인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민주당 정당 지지율의 고공행진이라는 점에서는 민주당 최명수 후보가 유리하다는 여론도 있다.

하지만 김옥기 후보도 무소속 손금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사격과 함께 8년이라는 도의원 활동을 통한 지역민들과의 친화력을 최첨단 무기로 삼고 있다는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승패의 예단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아래 구관이 명관? 아니겠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있지만 제2선거구 도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지역민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 설왕설래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데 오는 6·13 나주지역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나주시장 후보, 도의원 후보, 기초의원 후보자들이 일사분란하게 민주당이란 큰 고리를 활용한 상호작용이 지역선거 특성상 어렵다는 부분에서 민주당 공천이라는 지상 최강의 무기는, 무기가 아닌 막대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역대 선거에서 막대기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겉으론 같은 정당의 공천이라는 점에서 공동운명체처럼 보이지만 너 죽고 나 살기라는 각자도생의 선거풍토에서 선당후사는 명목뿐이고 이해관계에 의한 표의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보니 결속력은 상대적으로 무소속 연대에 비해 별로 기대 할 것이 없다는 중론도 있다.

무소속 입장에서는 뭉치지 않으면 쪽수 면이나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배겨날 방법이 없기에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의 흐름이라면 1·2 선거구 도의원 민주당 석권은 어렵지 않겠냐는 한편의 주장도 있다. 한편 의외의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김대동 민평당 나주시장후보에 대해서도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 했다면 그 파급력은 예측 할 수 없었을 것이란 副材(부재)도 등장한다. 시장선거가 오리무중으로 치닫고 있다는 여론이다.

즉, 손금주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을 만든 무소속 기초의원, 도의원 후보들이 민평당쪽과 연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부분, 한때 국민의당의 어째든 동지였지만 이질감이 극대화 되었다는 점에서도 相助(상조)는 그림 속 떡이었는데 마침 민평당 출마가 자신들의 입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에두른 속내이다.

만약 무소속 출마였다면 초록은 동색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도 있는데 손금주 의원 또한 나 몰라라 할 수 없었을 상황이었다는 추론이다. 반대로 1선거구 도의원 선거는 100% 무풍지대이다. 2선거구의 선거 결과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유는 나주지역 선거가 역대 최저의 흥행거리라 별로라는 이야기와 맥이 닿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