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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년만에 드러낸 좌현…녹슬고 찢겼으나 충돌흔적 없어김창준 “물리적 설명 안된 현상 있어 결론 내릴 단계 아니다”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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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호] 승인 2018.05.13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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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다 침몰된 세월호가 참사 4년만에 좌현을 드러냈다.

침몰된 해저에서 3년, 육상으로 올려진지 1년 여만에 드러낸 세월호 좌현은 검붉은 녹으로 뒤덮인채 군데군데 깊은 상처를 내보였다.

10일 오전 9시 선체가 8도 들려진 상태에서 시작된 세월호 바로세우기는 작업 시작 3시간 10분만인 오후 12시 10분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해상에 거치된 1만t급의 대형크레인에 연결된 쇠줄이 팽팽해지면서 세월호의 좌현은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선체가 바로세워지면서 그 동안 감췄던 좌측 외벽도 민낯을 보였다. 좌현의 대부분은 짙은 녹덩어리로 뒤덮여 있었다.

부식이 급속히 진행돼 일부 철판은 찢긴 것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다.

조타실 옆은 철판이 짓눌려 찢겨 있었으며, 내부 잔존물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철판이 터져 버린 곳도 목격됐다. 하지만 좌현 외벽에서 외부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월호 직립은 의문만 증폭되고 있는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와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관실 조타 유압장치의 솔레노이드 밸브(전기가 통하면 열리고 차단되면 자동으로 닫히는 전자밸브)와 엔진관련 프러펠러의 오작동 등을 정밀조사할 필요가 제기됐다.

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한 기관실과 타기실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와 조사관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선체 직립이 요구됐다.

특히 외부 원인에 의한 충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좌현의 충돌 흔적과 자세안정장치(스테빌라이저) 조사를 통한 의혹 해소는 선결 조건이었다.

그 동안 일부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 잠수함 충돌과 스테빌라이저 충돌 등 외력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다양하게 제기됐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좌현 외판을 봐야한다는 것이 국민적 의혹 해소의 첩경이 되기 때문에 직립의 주요 이유였다"면서 "뚜렷한 외부충격에 의한 침몰, 손상으로 볼만한 점은 없지만 물리적으로 설명 안되는 현상이 있어 아직은 결론 내릴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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