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이 두터워지면 폐족은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불법선거 의혹 있다면 반드시 진상 조사 후 공천과정 진행해야 정상

더불어 민주당이 自己陶醉(자기도취)에 흐느적거리며 촛불 민심을 벌써 잊은 것 아니냐는 성난 민심이 한편에선 이글거린다.

오는 6·13지방선거 후보들의 후보 자격심사가 일반시민사회의 눈높이에서 진행되고 있냐는 나주지역민들의 물음에서 원인을 짐작 할 수 있는데 시의원 후보, 그리고 도의원, 나주시장 후보 자격 검증의 매뉴얼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우선 나주시의원 후보 자격검증에서 모 후보가 과거의 前過(전과) 때문에 후보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과와 죄질이라는 부분이 공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민주당의 낙인이라면 民主(민주)라는 기본이념에 큰 과오를 범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선거법은 각 후보자들의 죄과 즉,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의 범죄를 기록하게 하여 시민사회가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의 취지는 당해 투표구민들이 대의자로서 적절여부를 판단하여 투표하라는 의미이지 공인의 자격을 아예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즉, 누구든 과거에 묻어둔 죄 하나 둘 쯤은 어두운 구석에 숨겨놓고 업보인양 보듬고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의 과오에서 자신을 채찍질하여 모범적인 시민으로 거듭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그 반대로 진행형인 권력비리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 검증 시스템이라면 그 장치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쓰레기 양산공장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여타 예비후보들의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 두꺼비처럼 눈만 껌벅이고 있다는 무용론이다.

우선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김영록 후보 육성녹음 메시지 핸드폰 청취 발송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두고 전남도 선관위에서 일반시민들에게 전송 되어졌다면 불법이라는 해석이다.

즉, “송화자가 직접 통화하지 않고 컴퓨터로 입력된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순차적으로 전화를 걸어 녹음된 선거운동정보를 들려주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109조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만채 후보 쪽은 관련 중대한 불법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하면서 불법의 실체가 밝혀 질 때 까지 경선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재선거가 예상된다는 주장인데 보는 시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촛불민심이라 점에서 보자면 어깃장을 놓기 위한 선거 전략적 공세가 아리나 법을 어기면서 까지 권력을 잡아 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촛불 민심의 반역이라는 부분에서 보자면 정당한 요구라 할 수 있다.      
  
나주지역에서도 전화착신전환을 통한 불법선거운동 의혹과 특정 후보의 육성을 녹음 파일로 만들어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핸드폰을 통해 청취케 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민주당의 침묵은 꼴불견을 넘어 정당이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들의 비극적 사건의 산 증인들이다. 민주당이 날고 긴다 해도 민심이 저문 들녘에선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체득한 적이 있다. 어제에서 오늘의 할 일을 망각한 조직치고 뒤 끝 좋은 정당을 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망국적 부패로 얼룩진 이면에는 선거를 통한 불량한 정치인들이 양산되었기 때문인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같은 우를 범하게 되는 그러한 정당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백성이 편하다. 불법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는 모든 후보자들은 여하한 공천에서 배제가 작금 시대의 명제 아닌가. 아니면 그들도 도둑과 한패거리가 된다는 것을 무섭게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