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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서예가 알곡 이순해(李順海)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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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호] 승인 2007.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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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예향 나주정신을 일깨우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일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한 획을 그을때마다 화선지에 먹물이 스며드는 순간의 묘미를 느끼며 쓰는 재미에 빠지는 선생
섬세하고 단정한 붓 터치로 한글서예의 멋과 숨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알곡 이순해 선생(48). 고등학교 붓글씨 시간을 통해 서예에 재능을 보였던 알곡 선생은 서예가 의당(懿堂) 이현종 선생의 지도로 본격적인 한글서예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 하박국 삼장
한 획 한 획을 그을 때마다 화선지에 먹물이 스며드는 순간의 묘미를 느끼며 글 쓰는 재미에 빠지게 된 선생은 특히 한글서예 고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면서 한글서예만을 고집하게 됐다.

한문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한문서예에 비해 한글서예는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는 선생은 개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하루 8∼10시간 정도 붓을 잡고 있을 정도로 일상을 늘 서예와 함께 하고 있는 선생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탄력 있는 획법 구사로 격조를 잃지 않은 한글 궁서체를 선보이고 있다.

성경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좋은 구절을 정갈하고 단아한 서체로 승화시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드는 선생의 작품은 대한민국서예전을 비롯해 세종한글서예전, 전남미술대전 등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글씨를 쓰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때론 지쳐 쓰러지기도 하지만 서예가의 길을 걸어온 30여 년을 단 한번적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회고하던 선생은 "좋은 작품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낀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고향 부산을 떠나 영산포에서 10여년 동안 한글서예원을 운영하다 지금은 문화예술회관과 노인복지회관, 여성농업인센터 서예교실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기쁨에 푹 빠져 있는 선생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실어주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좋은 글씨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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