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포괄 사업비 2억 5천만 원씩 오는 6월 지방선거 앞두고 퍼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시민들 비난 급등

나주시가 나주시의원들에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하여 포괄사업비라는 이름으로 시의원 한 명당 2억5천만 원씩 퍼 주었다하여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급등하고 있다.

말이 듣기 좋게 포괄사업비이지 그 내용을 파헤쳐 보면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특정 업자와 결탁하여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것은 비밀 같지도 않는 비밀이다.

물론 나주시가 35억 원이라는 거액의 시민세금을 시의원 포괄사업비로 예산을 편성한 것이 불법이라는 주장은 아니지만 지난번 전북도의원 사례에서 보듯 경제민주의 바로 미터라 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을 무력화 시킨다는 점에서도 나주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어 공공의 ‘의’에서 사회의식이 강한 자치단체장일수록 지방의회 의원의 포괄사업비라는 비정산적인 선심성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선심성’에 있다. 우리 전통 도덕사회에서 가장 몰염치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면, 상갓집에서 내 술 한잔 하라는 인종들이다. 조금 유식한 말로 하자면 계주생면(契酒生面)이라고 하는데, 곗술로 생색을 내는 사회지도자가 있다면 그가 이끌고 있는 공동체 사회는 염치가 없는 亂雜(난잡)만이 춤을 추게 되어 있다는 점을 두려워해야 한다. 즉 자신의 쌀독을 열어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어야지 눈 먼 시민세금으로 ‘선심’이라면 그 밥과 그 나물들은 크거나 작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비난이다.

또한 시민의식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나주라는 한울타리의 공동체에서 내 집 앞이나 내 마을만의 아스팔트 포장을 자랑해서는 전혀 답이 없다. 지역사회의 건강성은 시민의식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합리적인 생각으로 不義(불의)를 부정하고 여타 시비에의 비판이 형평성을 가져야 하며 도덕성 등에서 시민으로서의 향상적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시민의식의 향상 여부에 따라 구습에서 비롯한 사회적 폐해를 탈피하기도 하고, 지각적인 공론이 되어 삶의 권리가 신장되는 원동력이라는 부분에서도 나를 중심에 둔 사고는 이제 접어야 지역사회가 건강해 질 수 있다.

특히 풀뿌리 자치의 핵심인 나주시의원들의 사회적 義(의), 그리고 공동의 이익을 위한 높은 지적수준과 행동의 양식을 가져야 한다.

거짓말 같은 실화가 있다. 나주시에서 발주할 예정인 공사를 두고 어느 모 시의원이 건설업자를 대동하고 왔다하여 비난이 들끓고 있는데 머리 짧은 한계를 탓하기 전에 의식 구조에 대해서 ‘비파괴 검사’가 필요해 보인다. 사실 이러한 삐뚤어진 구조가 가능한 것은 나주시를 상대로 수의계약이 가능한 소액계약이 누군가의 손짓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혹독하게 비난받아야 된다. 여기서 공공연하게 건설업자와의 대동이라면 더 볼 장이 거의 없다. 

이러한 수준들이 모여 있는 나주시의회라면 나주시라는 집행부를 견제하거나 전향적 리드는  커녕 나주시에 질질 끌려 다니다가 선거철이 되니까 2억5천만 원의 포괄사업비에 감읍하게 되어 있다.

나주시장도 여기에 한 통속이다. 그 밥과 그 나물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누가 생환할지 시민들은 궁금해 한다. 나주지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가라지는 걷어내고 알곡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