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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전·현직 대학교수 나주시장 후보로 출전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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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호] 승인 2018.03.04  0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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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의 품질(?)에 대해서 시민들 몹시 궁금해
포장된 식자보단 담백한 ‘무식’이 사람사회를 더 윤택하게 한다

지난 2014년 6월 나주시장 선거에서 나주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늙은 놈’, ‘도둑놈’, ‘무식한놈’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어 졌던 ‘놈’ 들의 각축장에서 누가 승리하나였다.

당시 상황을 재연해 보면 ‘임성훈’ 무소속 후보의 당선을 위해 김대동 前 나주시장이 총대를 메고 강인규 후보에게 파상공격을 쏟아 부었는데, 핵심 공격 소재는 강인규 후보의 최대 지주였던 신정훈 前 나주시장의 학생민주화운동을 빗된 從北(종북) 몰이와 ‘무식’ 이었다.

이렇게 ‘무식’이 나주시장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자 강인규 후보의 딸이 직접 영산포 5일장 유세 현장의 단상에 올라 “돈이 없어 못 배운 것은 죄가 아니다“며 눈물로 강인규 후보 지지 호소라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대한민국 누구든 ‘못 배운 것은 죄’가 전혀 아니지만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배움의 깊이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천박한 일임이 분명하다. 즉 양심이라는 중대하고 올바른 실천은 배움의 깊이로 계량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좋은 선례는 항일무장독립운동사에 그 족적이 선명하고 또렷한 홍범도 장군은 머슴살이를 했고 청년기의 2년 동안 상좌 노릇하며 어깨 넘어들은 풍월이 전부지만 항일독립무장운동사에 위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지금 전 나주시장선거에서 학습되어진 선거전략 여부의 판단은 어렵지만 나주지역에서 때 아닌 대학교수직을 두고 논쟁이 열을 품고 있다. 필자도 과문한 탓에 대학사회에서 교수라는 명칭이 어느 정도 통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온갖 명칭을 줄래줄래 단 교수가 50개가 넘는다고 한다.

우선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겠다는 나주시장 후보 중에 대학교수라는 이름표를 갖다 붙인 후보들이 3명이다. 나주시장 민주당 후보군 중 정교수를 했던 사람은 이재창 후보가 유일하고 이어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장행준 후보도 前 광주대 겸임교수였다.

그리고 이웅범 후보가 지난 13일 조선대에서 ‘대외협력 외래교수’에 위촉 되었다며 대대적 홍보전에 나섰다. 대부분은 일반 시민들은 대학교수의 전제조건이 박사학위는 필수로 알고 있지만 이웅범 후보의 “대외협력 외래교수 위촉”에서 보듯 박사학위가 없어도 교수라는 명함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보자면 교수의 품질(?)에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다.

대학교수는 크게 정규직 '전임교원'과 비정규직 '비전임교원'으로 나뉜데 전임교원은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교수이다. 대학에서 첫 임용이 되면 조교수를 부여받고 부교수를 거쳐 정년을 보장받는 정교수 자리에 오르는 시간이 최소 15년 정도가 소요 된다니 가히 하늘에 별 따기다.

그리고 ‘비전임교원’은 겸임교수와 외래교수의 통칭인데 전임교수들 외에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들을 말한다. 여기서 겸임교수는 국가기관, 연구기관 또는 산업체 등에서 근무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이 있는 인사로 학생의 교육, 현장실습 지도 및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기위해 임용하는 교수이다. 다른 대학에서 강의하려면 외래교수로 등록해야한다고 한다.

외래교수란 봇따리 장사라는 달갑지 닉네임이 붙은 시간강사를 대신한 말인데 MB시절에 외래교수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법적으로 교원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파리 목숨인데 정교수의 1/10정도 박봉 수준에서 보자면 딱한 처지가 분명하다.

쉽게 말해서 관련 분야에 학위 없는 ‘교수직’이라면 크게 자랑할 일이 없다는 의미다. 오는 나주시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리한 선점은 선거 전략상 필요하겠지만 지역시민사회를 현혹시킬 수 있는 알쏭달쏭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며 엄밀히 지적하자면 정직 그리고 신뢰라는 부분에서도 문제가 크다.

이러한 점에서 차라리 포장된 식자보다는 ‘무식한 사람이 사람 사회를 윤택하게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책가방 끈이 짧다고 사람 노릇 못할 리 없다는 시민들의 지적에서 허풍은 독배가 될 수 있다. 유념 하시길들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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