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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사회적 책임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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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호] 승인 2017.12.01  1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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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학교수
우리사회는 학자와 지식인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학자와 지식인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자는 진리를 밝히기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즉 물이 산소 두 분자와 산소 한분자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밝히는 것입니다.

장폴 사르트르(1905년 6월 21일, 프랑스 - 1980년 4월 15일)는 학자와 지식인을 “완벽한 핵무기를 제조하기위해서 핵분열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자들을 우리는 지식인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학자”입니다. 그들은 그냥 단순하게 학자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동일한 학자들이 그들의 연구덕에 만들어진 핵무기의 가공할 만한 위력에 놀란 나머지, 핵폭탄의 사용을 억제하는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회합을 갖고 선언문에 서명할 때, 그들은 ”지식인“이 됩니다.

사르트르는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은 문화를 보존하고 전수하기위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뿐 아니라, 심지어 단순한 봉급생활자들이라고 말한다. 지식인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대학의 설립은 교회가 자신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교수의 대부분은 성직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들은 대학을 통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왔다. 산업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식인의 탄생은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중간에서 만들어 짐으로써 어떤 계층을 대변할 것인가에 대하여 갈등을 겪었다. 항상 새로운 이데올로그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그들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지식인은 기득권에 대항하여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등해지며 형제처럼 될 그런 사회적보편성이 언젠가는 가능해지도록하기 위하여 일을 하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인들은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여 후대에 전하려는 속성 때문에 사회개혁을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수 많은 재앙이 발생했다.

집권층은 지식인의 속성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나약한 학자들은 이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가 그릇된 지식인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일본은 세계 2차 세계대전에서 지식인들이 제국주의 선봉에 서서 국민을 호도하여 전쟁으로 내 몰았으며, 독일,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 또한 군국주의에 앞장서서 전쟁을 부추김으로써 인류는 심각한 고통을 겪어 왔다.

중국의 문화혁명에서 지식인이 지식인을 억압하고 국민을 광란으로 이끌어 간 것은 지식인이 어디까지 잘못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여서 지식인들의 잘못된 역할로 말미암아 국민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어 왔다. 임진왜란 전 신사유람단으로 참여한 결과 일본의 침략을 부인함으로써 전 국토가 전란으로 몸살을 앓았으며, 일제시대에 일본에 부역하고, 유신시대와 군사정권시절 정권에 빌붙어 곡학아세(曲學阿世)했던 지식인들로 인하여 우리국민이 겪은 재앙은 헤아릴 수 없다.
 
특히 이명박근혜정부는 신자유주의를 이끌면서 지식인을 대표하는 집단인 대학이 순수한 학문을 연구하도록 유도하기보다는 경쟁으로 내몰아 모든 교수들을 그릇된 지식인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교수들은 고결함을 잊어버린지 오래고 생존을 위한 단순한 봉급생활자로 전락하고 있다.

우리시대에는 단순한 지식인이 아닌 실천적지식인 중에서 진정한 지식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자본주의의 말기적 징후들이 곳곳에 나타남으로써 지식인들이 나서서 이 병폐를 치유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식인들이 사회의 공기로써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왔다.

지식인들이 답할 차례다. 전통적 지식인으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지정한 지식인으로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아무도 그들에게 공적인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해야하는 외로움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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