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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배달되지 않는 것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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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호] 승인 2017.11.26  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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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랑90kg에
단감10kg 얹어서
아들에게 택배보냈다
박스가 터졌다고
일만 생겼다고
고맙다는 말도 없이
다시는 보내지 말라 한다
사랑은 분실되고
으깨진 단감만 배달된 것이다
남편한테 이를 수도 없고
어릴 때처럼 종아리 때릴 수도 없고…
무겁다고 사랑을 분실한
택배기사를 호출할 수도 없고…
다시는 안 보낸다 
다짐을 하면서
내일 모레쯤 또
속창아리 없이 택배 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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