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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숙 시인의 4번째 시집 ‘꽃잎의 흉터’
황보현  |  frank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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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호] 승인 2017.09.26  23: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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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에 10년 넘게 매주 ‘시가 있는 월요일’을 연재하고 있는 전숙 시인이 시집 ‘꽃잎의 흉터‘를 출간했다. 첫 시집 《나이든 호미》, 《눈물에게》, 《아버지의 손》에 이은 네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의 후서에서 화가 겸 시인 김종은 “세상의 흉터를 노래하는 시인은 숙명의 밧줄을 풀 듯이 풍경이 흘린 눈물고랑을 살피고 흉터의 아픈 시각을 도정하여 입쌀처럼 순하게 돌리고자 한다”며 “시인은 그간에 울림이 큰 풍성한 언어로 세상을 위로하듯 우리의 어머니와 딸들을 살피고 어둡고 아픈 세상을 자신만의 자별한 언어로 노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은 “이번 시집에서도 〈우리 형우〉, 〈일주문에 들다〉, 〈버리다〉, 〈뼈대〉, 〈복조리〉, 〈시누대〉 등등의 울림이 오래도록 우리의 눈길을 머물게 한다. 특히 이 시집의 압권인 ‘꽃입들의 흉터’는 매우 통 큰 주제를 ‘가사시’라는 이름으로 묶어낸 전숙 시인의 야심작이다”라고 호평했다.

김을현 시인은 “전숙 시인은 전후 시대를 살아온 광주의 여류시인이다. 한국전쟁을 직접 아프게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근대화의 소용돌이를 정확하게 관통했다”면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으며 그 시대의 어머니들의 눈물의 짠맛을 시인의 혀로 기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을현은 “전숙 시인을 보면서 전후세대 어머니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큰언니’라든가 ‘친정엄마‘같은 말은 부담스럽고 과분한 말이라고 손사래를 치는 다정한 모습... 전숙 시인의 시가 태동하는 시작점임을 알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전숙 시인은 10여년 넘게 나주투데이에 매주 시를 연재하면서 단 한 번도 원고를 펑크 낸 적이 없는 책임감이 강한 시인으로도 알려졌다.

전숙 시인은 장성 출신으로 전남 여중,고와 전남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신대학교에서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계간 「시와 사람」을 통해 등단했다. 전국계간문예지작품상과 백호임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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