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시가 있는 월요일
흉터가 길이 된다
전숙  |  ss829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685호] 승인 2017.09.26  23:14: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포장길을 걷는다
요철 하나 없이 반질반질한 발바닥이 즐겁다
쪽 떨어진 아스콘 틈새로 바랭이 내다본다
나의 반질거림이 누구에겐 재앙일 수 있구나
내 발바닥 편하자고 사라져버린 길 때문에
감옥에 갇힌 명줄들이 나를 내다본다
손발이 상처투성이다
그 상처를 딛고 감아 오르는 또 다른 길을 본다
맨발로 자갈길을 걷는다
내 발에도 생채기난다
누군가의 디딤돌이 될 내 흉터를 만져본다
거친 피딱지에 요철이 돋아난다

흉터가 길이 된다.
 

전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나주지역 불법선거운동 적색경보…이래도 되는 것인가
2
강인규 시장이 새겨들어야 할 말, 필작어세(必作於易)
3
나주시 계약직, 무기직 전환 청탁하라는 사조직 회장님
4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철저한 검증 필요
5
“준비하느라 죽을 맛” 민주당 선출직 평가 ‘아우성’
6
참 이상한 나주시라는 지역사회
7
송월동 남양휴튼 신축아파트 현장 일요일 공사소음
8
나주농협·금천농협, 조합원 위한 조합인지 반성 요구하는 목소리 높아
9
나주시 열병합발전소 SRF 첨예한 갈등 누가 만드나
10
혁신도시 시즌2, 빛가람혁신도시의 과제와 전략은 무엇인가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나기철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