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일부 언론에 의해 촉발된 '한전공과대학(KEPCO Tech) 유치를 위한 입지 후보지 용역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18일 한전공대는 입지 선정 단계부터 교사 신축, 대학 개교에 따른 예산 규모, 사업범위 확정 등 전 과정을 설립 주체인 한국전력이 결정하는 데도 일부 언론이 마치 나주시가 한전공대 입지를 결정하는 듯한 취지로 보도를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전공대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인 나주시 담당부서인 기획예산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입지선정' 목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나주시가 추진하는 용역은 한전공대가 지역 내 설립 됐을 경우 지역사회 경제·교육·산업 등 전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한전공대 설립에 따른 나주시 차원의 법규·제도적 지원 사항과 협력 사항 마련 등을 연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주시가 한전공대 입지를 정하는 용역을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공정성에 불신이 발생하고,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불협화음이 유발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추진하는 용역은 '한전공대 설립에 따른 지원 방안 마련'으로 확인됐다. 이 용역은 오는 10월부터 추진해 내년 4월에 완료할 예정이며, 용역비 5000만원은 9월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나주시 나상인 기획예산실장은 "지난 대선 당시 한전공대 설립을 나주시가 주도적으로 제안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게 됐다"면서 "나주시 입장에서는 한전공대가 설립될 경우 관련 지자체로서 지원하고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 할뿐"이라면서 "나주시는 한전공대 입지선정은 한전의 고유권한임 만큼 이를 존중하고 또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