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8월1일~11일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유물과 특별전 '사진 속 실크로드를 걷다'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박물관 속 유물을 살펴보고 직업(보존과학자)을 체험 할 수 있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과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 프로그램 '1박2일 달빛 역사여행' 등의 풍성한 교육도 진행된다.

박물관 속 유물 이야기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유물을 주인공으로 관찰과 즐거운 체험꺼리가 제공된다. 

일제강점기에 서울로 옮겨졌다가 88년 만에 고향 나주로 돌아온 '나주 서성문 안 석등(보물 제364호)'을 관찰하고 타일기법으로 석등을 꾸며보는 '나주로 돌아온 석등 이야기'를 비롯 100년 전 신촌리 9호분에서 발견된 금동신발과 그 특징을 이해하고 종이로 모형을 만드는 '금동신발의 주인은 누구일까' 등이 준비돼 있다.

평일 교육 참여가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8월5일 토요일에는 박물관 속 직업(보존과학자)을 살피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나는 미래의 보존과학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물관에서의 특별한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1박2일, 달빛 역사여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총 10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8월4일~5일까지 박물관 야외 체험장에서 진행되며, 캠핑카 5대와 텐트 5동을 칠 수 있는 데크가 준비돼 있다.

이 프로그램 참여 가족들에게는 우리나라 전통등인 조족등(照足燈)을 직접 만들어 보고, 등으로 불을 밝히며 깜깜한 전시실을 산책해 볼 수 있는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또 나주를 대표하는 장인 소반장 김춘식 선생(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과 함께 하는 '소반 만들기'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교육별 해당 기간에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