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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조이 이토, 제프 하우(지은이)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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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호] 승인 2017.07.30  08: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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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기술진화의 문을 여는 ‘9가지 원칙’

매사추세츠공대(MIT) 첨단 미디어융합연구소인 미디어랩 소장 조이 이토와 이 연구소 객원연구 원이자 노스이스턴 조교수로 ‘크라우드소싱’이란 말을 창안한 제프 하우가 함께 쓴 《나인,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은 이들 외에도 자신들이 직접 발명했거나 새로 등장한 첨단기술의 혁명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해당 분야 리더들 얘기로 이 책을 시작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불과 10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5%에 육박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사 최고경영자를 지낸 스티브 발머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의 발언이었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사례들에서 시작한다. 1977년, 당시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공한 컴퓨터 회사 중 하나였던 디지털이큅먼트의 켈 올슨 회장이 “개인들이 가정에 컴퓨터를 구비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로부터 100년 전,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를 음악 감상에 쓰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주장했다. 1895년, 파리에서 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는 미래가 없는 발명품”이라 선언했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전화기를 보고 “전기를 사용한 장난감”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는 전시체제(모스 부호) 창시자 새뮤얼 모스 등등….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앞선 사람들의 실수를 비웃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똑같은 잘못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과학철학자 쿤에 따르면 ‘페러다임’, 철학자 푸코에 따르면 ‘에피스테매’의 대전환기인데, 우리 대부분의 생각은 산업 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들은 네트워크 시대 생각의 혁신을 위한 아홉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미디어랩의 화이트보드에 늘 적혀 있으며, 수많은 실험과 경험 속에 DNA처럼 박혀 있는 아홉 가지 원칙이다. ‘인터넷 사업 잘하는 법’이나 ‘최고의 경영자가 되는 법’ 같은 팁과는 전혀 다르다. 사업가, 정부 관료만을 위한 보고서 모음도 아니다. 마치 네발짐승이 처음으로 일어나 걷는 법을 배우듯, 급변하는 진화기에 우리 종이 적응하기 위한 안내서다.

‘권위보다 창발‘ 푸시(push)보다 풀(puii)’ ‘지도보다 나침반’ ‘이론보다 실제’ ’견고함보다 회복력‘ ’대상보다 시스템‘…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의 최첨단 산실 MIT 미디어랩 화이트보드에는 이런 내용의 아홉 가지 핵심 원칙이 적혀 있다. 여기서 나오는 모든 성과들은 바로 이 DNA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애플의 많은 아이디어가 여기에서 나온 건 알려진 사실이다. 그 중심에 변하지 않는 원칙 ’나인‘이 있다.

저자는 “점진적 변화만이 가능한 권위주의적인 시스템과는 달리 창발적 시스템은 일차적이지 않은 혁신을 육성한다”며 이런 혁신만이 네트워크 시대의 특징인 빠른 변화에 신속히 반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세상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우리 생전에 다시 한 번 완전히 바뀔지도 모른다”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운동화를 신고 걷다가 초음속 제트기로 바꿔 탔을 때처럼 충격이 오겠지만 처음의 그 충격만 견뎌내면 제트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우리가 계속 찾아다녔던 바로 그 풍경일지도 모른다.” 역시 낙관적이다. 이 책의 아홉 가지 원칙은 지난 수백 년 간 사용한 운영체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계에 적응하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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