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내 곳곳에 불법현수막이 난립하여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강력한 근절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나주관내 주요 건물 및 도로변에 불법현수막을 마구잡이로 내걸고 있어 놓오가는 시민은 물론이고 나주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는 점에서 불법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나주시 행정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 이모(빛가람동,43)씨는 “단속해야 할 행정기관에서조차 행사관련 현수막은 괜찮다는 식으로 가로수에다 걸어놓는 바람에 개인이나 분양 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면서 “행정기관부터 법을 지켜 모범을 보여야 하고 불법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 행정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심의 주요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걸려 있는 불법 현수막은 주로 주말이나 휴일 야간시간대에 분양업체의 분양홍보 및 개인 가게홍보, 심지어 관에서 행하는 각종 행사안내까지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나주시에서는 주?야간 단속은 물론이고 기존의 집중 철거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적발된 불법현수막에 대해 강력한 과태료 및 행정처분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주시관계자는“옥외광고협회와 공조해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많은 개인과 업체를 상대로 단속하기엔 역부족이다”면서 “먼저 행정기관 행사관련 현수막부터 시민들의 오해 없도록 법에 어긋나지 않게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불법옥외 광고물에 대해 과태료 부과는 물론이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여 불법현수막 난립을 근절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에서 부과한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전년도 과태료 현황을 보면 5천4백9십만 원으로 빛가람동에 위치한 업체나 개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나주 시내 곳곳에 걸린 불법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