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주민들의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요구사항을 지연 처리함으로서 설치비 1억5천만원상당의 시비를 국가에 기부채납하게 된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되어 비난을 사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015년 5월에 신국도23호선(나주~동강)개통을 1년 앞두고 왕곡면 주민들로부터 왕곡면 덕산리~신포리 구간에 4개소의 평면교차로가 교통량 증가와 과속으로 인해 교차로를 지나 마을로 진출입하는 농기계와 차량 등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 되어 있어 과속 및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가 절실하다는 건의를 받았다.

그러나 단속카메라 설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익산청에 이첩하는 등 오히려 민원처리를 지연 지켰다는 비난이다.

시는 또한 도로 개통 후 위험 교차로 구간에서 염려했던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무인카메라 설치를 누차 요구 하였으나 2016년 8월 전남도지사 순방 시 건의하는데 그쳐 국비로 설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는 비난도 사고 있는 형편이다.

전남경찰청 교통안전시설 담당자에 따르면 “매년 2월초 관내도로 위험 교차로에 단속카메라 설치 요구사항을 접수받아 심의위원회를 거쳐 현장상황 파악 후 타당성 여부를 결정, 그해에 국비(1개소에 6천만원)를 들여 설치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나주시 같은 경우“최근 3월초 단속카메라 설치 건의와 함께 타당성여부를 묻는 질의에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 는 결론을 내리고 설치가 시급한 2개소에 우선 나주시비로 설치한 후 국가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주민 김 모(왕곡면,56)씨는 “국비든 시비든 설치하면 그만이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전 시 군이 국비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민원처리 지연으로 오히려 시비를 국가에 기부하게 된 시의 허술한 행정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또한 “단속카메라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그간 귀가 닳도록 들어 이미 설치가 완료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두순시 때 주민과의 대화에까지 토의안건으로 내세웠지만 토의도 아니고 건의도 아니게 해당구간 이장에게 그저 읽게 한 것은 설치하는 것 말고 도대체 무슨 의견을 얻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면서 “새로운 안건도 많은 가운데 시에서 하는 일이 한심스러웠다.”고 말했다.

나주시관계자는“처음 건의 당시 도로확장공사 중인 관계로 공사담당기관인 익산청에 먼저 건의할 수밖에 없었고 도로개통 후 현장을 방문하여 교통량 증가와 과속에 따른 안정성을 살핀 후 전남도지사 순방 시 필요성을 건의하게 됐다”고 밝히고 “최근 전남경찰청에 단속카메라 설치 타당성을 물어 설치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고 우선 시비로 설치가 시급한 상 하행선 2개소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금년추경에 설치비 1억5천만 원을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가 현재 처리해야 할 건의사항을 보면 접수가 총188건이며 정부나 공공기관 및 타 기관에 의뢰하여 해결 할 민원이 11건으로 이에 나주시 관계자는 “민원처리를 위해 관련기관과 발 빠르게 협조하여 처리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이나 시비가 기부채납 등 손실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