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농업인에게 무료로 쌀 품질을 검사해 알려주는 '쌀 품질관리실'을 운영 중이다고 16일 밝혔다.

쌀 품질관리실은 나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고품질 쌀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나주 왕곡면 제2청사 내에 작년 하반기에 설치했다.

이곳에선 각종 품질 측정기 등을 이용해 밥맛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수분, 아밀로스 함량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다.

외관 품위 판정기로는 쌀 완전립, 피해립, 분상질립, 싸라기 등을 판정한다.

또 150여종의 벼 품종 분석이 가능한 유전자 분석 장비를 통해 단일품종 여부도 판단한다.

쌀 품질검사를 원하는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은 깨끗한 봉투에 도정된 쌀 300~500g을 담아 연락처와 품종명을 기재해 배기술지원과 식량작물팀(339-7483)으로 제출하면 10일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나주시는 개정된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이 최근 시행된 이후 쌀 품질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주목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관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개정된 시행규칙에서는 등급검사 표시를 '특·상·보통·등외'로만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선행돼야만 소비자 선택과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강인규 시장은 "쌀 품질관리실 운영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브랜드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