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오인성)은 지난 3일 광주시 남구 양림동 근대역사마을 일대에서 다문화 독서동아리 학생 및 학부모 35명을 대상으로 독서 캠프를 운영했다.

'엄마랑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의사소통 구조의 불리로 인한 가족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근대 역사,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독서를 매개로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습활동에 가족(특히 어머니)을 참여시킴으로써 의사소통과 상호이해를 돕기 위해 ▲이야기 배달부의 동화구연 ▲페이퍼 토이 ▲나전칠기 ▲정크아트 미술관 ▲펭귄마을 '호랑가시나무 요정코스터' ▲전통자수 체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영산포초등학교 레아라 장미 학생은 "엄마랑 같이 버스 타고 손잡고 동화 속 인형으로 동화 구연하는 것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말하고, 영산포초 김남순 교육복지사는 "다문화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근대문화가 그대로 숨쉬는 마을을 돌아봄으로써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나주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중심으로 또래집단 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스스로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가정 내 학습 지원 및 사회 심리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