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는 3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친분이 있는 영세상인들에게 수차례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임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8월28일 오전 0시께 나주시 중앙동 한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나주지역 식당과 술집 5곳을 돌며 업무를 방해하고 7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식대와 술값 등을 내지 않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임씨는 10년 이상 알고 지낸 식당과 술집 상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술값 외상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상인들을 협박하고, 상가 문을 부수며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경찰에 "예전처럼 챙겨주지 않고 나를 쫓아내려던 상인들의 언행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