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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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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호] 승인 2016.08.14  2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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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에 발을 담그면
멜갑시 어머니를 생각하네

사통팔달한다고 떵떵거리는 로터리도
모래내에 오면
“오메, 기죽어”

온 식구 들랑거리며
젖내 맡고
밥 먹고
빨랫감 던져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맡에 개안이 다려져있던
재첩 같은 일상들

어느 모래 하나 소홀함 없이
발 씻기고 머리 빗겨서
학교 보내는 어머니

섬진강에는 세상의 어머니들이 산다.

*모래내: 섬진강의 옛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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