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통분해야하고 흥분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교육정책기획관 한 사람만의 생각?

▲ 김재식 국장

요즘 개·돼지가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정책기획관이 주석에서 내 뱉은 민중 은 개·돼지와 같다? 라는 한마디에 대한민국이 들썩거리고 있는데, 이 들썩거리게 만드는 통로는 세 갈래 정도 일 것이다. 우선 民衆(민중)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국가나 사회를 구성하는 일반 국민, 흔히 피지배 계급으로서의 일반 대중을 가리킴'이라고 적고 있다.

또한 민중의 다른 말은 民庶(민서)이다. 여기서 피지배계급 즉, 지배를 받은 계급과 庶(서)라는 대목에서 나향욱 교육정책기획관의 개·돼지 론을 기회로 '그놈'만의 문제, 그리고 그놈만을 육시를 낼 '놈'으로 단두대에 세워야 한다고 입에 게 거품을 무는 한쪽은 여타 개·돼지 론을 신봉하고 있는 금력자와 권력자들, 또 다른 쪽은 불량한 권력이 양산한 개·돼지론이라며 양심으로 분개하는 의로운 사람들, 나머지 그룹은 민중과 개·돼지론에 대해서 한 번도 관심이 없다가 느닷없이 개·돼지가 불거지자 자신만은 개·돼지가 아니라며 흥분하는 그룹일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정말 재미있는 것은 정치권이 연일 나서 '나향욱'만을 북어 패듯 열심히 두들겨 패고 있는데 자신들은 이런 절망적인 사회병리현상에서 느낌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고립되고 외면 받고 있는 것은 '내부거래자'라는 심증이 강하기 때문인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의가 살아 있는가?에 대해서 박근혜 권력 패거리와 야당이라는 패거리들의, 자신들 스스로에게 물어 오늘의 개·돼지론의 근간에 대한 뼈를 깎아내는 반성을 시점으로 삼아 온전한 사람의 가치를 위한 낮은 되로 임해야만 '나향욱'을 향한 죽일 놈은 유효하다. 아니면 그들도 초록이고 동색이다.

대한민국 관료치고 우리보다 앞선 나라에서의 修學(수학)은 기본이다. 또한 공부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삼시(행정, 사법, 외무)을 통과한 수재임이 분명하다. 또한 選良(선량)이라는 국회의원들 프로필을 보자면 일명 SKY(서울대, 고려대, 연대) 출신 등의 최고의 학벌이 즐비하다.

의식이 족해야 예를 아는 시대가 아니라 학벌이 족해야 권력을 아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권력은 남을 복종시키는 힘이다. 이 힘이 잘못 사용되면 개·돼지는 양산되는 것이고 양산이 임계상황에 이르면 양산박과 장길산의 후예들의 자연탄생은 불문가지다. 누구의 강요 또는 학습이나 지도 없이도 심각한 사회내분이 일게 되어 있는데 오늘의 개·돼지론은 대한민국 사회 깊숙한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위험한 전조현상이 아닌가 한다.

다른 측면에서 '나향욱'의 취중실언? 은 言中有骨(언중유골)을 내포하고 있다. 1%의 대한민국은 팩트(fact)다. 99%의 민중이 1%의 내부거래자들의 음모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나향욱'만이 죽일 놈이지 어떤 의미에선 악폐의 현실을 일깨워 주고도 있다.

여기서 개·돼지론이 새롭다거나 깜짝 놀랄 일도 아니다. 부산을 떨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다거나 알면서도 권력의 굴종으로 얻어먹을 턱찌꺼기에 감격의 눈물로 상황판단을 애써 눈감고 있었다는 비겁함도 있을 수 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나주도 '나향욱'의 개·돼지 론이 확실히 유효한 지역이다. 국회의원, 나주시장, 경찰서장, 시·도의원 그리고 기자라는 완장들이 지역민을 대할 때, 아니 庶(서)의 신분에 처한 상대적 약자들을 대할 때 못 된 자세(藉勢)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자유롭지 않다면 우리는 '나향욱'을 비난 할 것이 아니라 '나향욱'의 고착된 반사회적 사고의 책임이 우리에게로 부터 원인제공 여부를 먼저 물어야 할 것이다.

개·돼지의 문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책임질 문제가 틀림없지만 대통령을 잘못 선택한 민중, 즉 개·돼지들의 확실한 책임도 분명 존재한다. 개·돼지론의 핵심은 오늘 어제의 단순한 문제가 아닌 개·돼지들의 사회의식의 천박이 부른 禍(화)이다.

깨어 있지 못한 민중은 언제나 피·지·배·계·급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인데 선거혁명에서 답을 만들 수밖에 없다. 반성을 통한 각자의 의식에서 민중의 길을 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