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맑은 물 공급 시민복지 증진…행정효율 극대화

나주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를 위한 한국수자원공사 위탁경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맑은 물 공급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5월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 후 수자원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용역검토와 실태파악을 거쳐 의회 동의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전공노 나주지부가 지방상수도 위탁경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는 등 의회 동의절차를 앞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주지부는 지방상수도 위탁경영은 "상수도 업무의 이원화로 인해 운영비용이 증가하고 지역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을 유도하기 위해 과대 포장한 사업계획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금절감 효과는 단순한 수치비교에 불과하며 상수도의 시설개선과 신규사업 위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후관 교체와 누수방지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면 자체인력과 기술로도 누수율을 현저히 낮춰 누수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유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위탁이 아닌 지역 급수여건과 재정여건에 알맞은 자체 상수도 효율화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위탁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타당하며 상수도 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나주시는 "수자원공사에 위탁함으로서 향후 20년 간 마을상수도를 제외한 수도시설에 대한 시설개선과, 운영관리, 고객 및 요금관리에 57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수율을 향상시켜 적정한 요금을 부과하게되며 노후관을 반영구적인 신소재 클린관으로 교체해 맑은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며 위탁경영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5년 주기로 사업효과를 분석하고 24시간 콜 센터를 운영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위탁에 따른 고용승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효율성을 주장했다.

한편, 나주시와 전공노 나주지부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나주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상수도사업소 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동의안 결정을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