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올해 농업인 월급제 대상지역과 농가 수를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나주시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 시기를 4월에서 3월로 한 달 앞당기고 월급 한도액수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고 했다.

지난해는 1인당 월평균 93만원으로 모두 10억6천여만원을 지급했다.

농업인 월급제는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대금을 선금 형식으로 미리 나눠주는 것으로 원금은 농협이, 이자는 나주시가 부담한다.

각 농가는 자신이 출하할 예상 수매량의 60%를 월급 형태로 미리 받을 수 있다. 농가는 원금만 갚고 연리 6%의 이자는 시가 부담하는 만큼 '이자수익'을 고려한 농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4개 농협 6개 읍,면, 162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했었다.

올해는 12개 농협 19개 읍면동 전체에서 500농가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자 비용도 지난해보다 5천만원 많은 7천500만원을 예산에 편성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는 사업비 전체를 부담하지만 우리시는 이자만을 부담하기 때문에 사업 대상자를 늘릴 수 있게 됐다"면서 "영농 시점을 감안해 시작 지급시기도 앞당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