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노안 인터체인지에서부터 동신대에 이르는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도로 공사를 지켜본 지역 시민이 보행자 통행을 위한 인도에 보도블록을 까는 일은 현실과 상당히 동 떨어진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 했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고, 노인들이 전동 스쿠터를 이용 하는 일이 잦은데 인도에 보도블록보다 아스콘 등의 포장이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주기적으로 걷어내고 새로 교체하는 일은 예산낭비라 할 수 있다며 요즘 산책로 등도 칼라 아스콘 등을 포장을 많이 하는데 인도라고 해서 그 예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나주시의 인구 고령화도 점점 그 수를 더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으로도 상당한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시민사회에서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고 지적하고 싶지만 이쪽저쪽 눈치 살피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유아무야 때문에 시민의식을 잃고 마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렇게 자신의 좋은 생각을 알린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일이다.

나주시는 이러한 문제에 좀 더 시민적 입장에 가까워지려는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보도블록과 아스콘 등의 역학관계와 힘의 논리는 모르겠으나 나주시가 전향적 자세로 보도블록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바로 위민(爲民)의 표본이 될 것이다.

그와 반대라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을 것이란 불필요한 의혹도 일어 날 수 있는데 그 책임은 온전히 나주시 몫이라 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자면 보도블록 보다 아스콘 포장 등이 더 효율적이라면 나주시가 머뭇거릴 이유가 하등 없다는 의미다. 과거의 건설행정만 답습하려고 해서는 시민을 위한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유독 건설행정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니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행정의 ‘갑질’로 보여 질 수 있는 문제부분인데 등등의 공사 설계는 예산절감이라는 이름으로 가위질을 하면서 근본적 예산절감에 대한 대책이 미진한 것은 바로 보도블록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나주시청 자유게시판을 관리하는 공직자도 어떤 도식에 갇혀 여론을 회피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유 있는 목소리는 소통실로 곧바로 옮겨서 답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줘야지 자유게시판 운영 규칙상 답을 줄 수 없으니 민원게시판으로 글을 옮기라는 전화질은 규칙의 유무와 관계없는 본분의 망각에서 오는 부끄러운 녹(祿) 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은 나주시를 위하여 진정성을 가지고 도로의 인도 문제를 피력 했는데 게시판 성격 운운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강인규 시장이 시정목표로 내건 소통의 정반대인 불통을 조장하는 질 낮은 행정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제는 이런 과거의 폐습은 버리고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린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는 나주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