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와 인구 수 비교하면 나주시 공무원 수 너무 많아 

"제가 한 달여 전쯤 나주시청에 직접 전화를 해서 도로에 널려있는 불법 현수막과 풍선형 에어간판에 대해 문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담당자가 말씀하시길 지속적으로 치우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들었는데 전화한 당시 보았던 현수막들, 에어간판들. 그때(지속적 단속) 이후 제거된 것들을 못 보았습니다. 도대체 이곳은 혁신도시라는 명칭이 부끄럽다고 보여집니다. 관리를 하긴 하는 건지…."

위 글은 혁신도시에 거주 하는 어느 주민이 나주시청 민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글의 내용은 옥외 불법 현수막과 에어 광고판 등의 단속이 전혀 안 되는 이유를 묻고 있는데 나주시는 단속인력의 한계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제때에 일을 처리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나주시 공무원 수가 부족하다는 말인데 여기에 동의 할 시민들이 얼마나 될지가 몹시 궁금하지만 나주시가 행정집행에 대한 원칙이 없기에 혁신도시라는 이름이 부끄럽다는 심한 비난을 듣고 있다.

지난 7월 2일부터 광주와 광주 인근 나주시 등에서 세계 청년 대학생들이 모여 하계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 국제 학생 경기대회)를 가졌었는데 나주에서는 사격, 축구, 배구, 등의 경기를 치러 외국 선수들의 나들이가 이어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주시청 입구에 '똥 공장 반대'라는 현수막과 비닐 천막을 보고 공직자들이나 나주시장,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아무런 생각과 느낌이 없었다는데에 크게 놀랐다는 시민들이 많다.

어른들 말에, 집에 찾아오는 가장 어려운 손님이 바로 어린 손님이라고 한다. 쉬운 말로 풀자면 어른들이야 많은 풍상을 겪으셨기에 형편상을 이해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손님은 집안 사정의 이해가 어렵고 부족하기에 염려스럽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주시가 이러한 부분을 상당히 간과 한 것 같다. 많은 외국 청년들이 찾아올 것에  대비하여 적절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실질적인 사태가 불법으로 게첨한 불법 '똥 공장 반대' 현수막 게첨과 불법으로 설치한 비닐 천막에 대한 미온적 대처였다.

이러다보니 윗전의 눈치에 이골이 난 공무원들은 불법에 대처해야 하는 행정적 감각이 무디게 되어있고, 한 발 더 나아가 '집안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가서 안 새겠냐'는 것에서 살펴보면 나주시 지역에 널려 있는 불법옥외광고물 단속은 겉돌게 되어 있다.

먹고 사는 일이니까 그 정도야 행정에서 눈을 감아 주어도 된다고 생각 한다면 그 자체가 모든 행정을 불신하게 하는 모악(母惡)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OECD 회원국 중 유난이 공중도덕 의식이 현저히 낮은 수준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질서는 모든 사람들을 편하게 하는 하나의 약속이다. 불법 광고물도 법으로 규제하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는데 불법임을 알면서 보고만 있는 것은 공직자로서 바른 태도라고 할 수 없다.

또한 나주시청은 나주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장소에서 자신들의 이기적 목적을 달성 할 요량으로 법을 준수치 않고 집단행동을 예사로 알고, 불법 광고물을 더덕더덕 내어 거는 데도 봉사 흉내라면 원칙 없는 나주시가 정답이다. 나주시는 당장 불법옥외광고물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집행해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나주시가 되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