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함에 따라 16일부터 비상 재해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공사는 강풍이 예상되는 태풍 '낭카'에 대비해 저수지 양·배수장과 배수갑문 등 수리시설을 정비하고 재해 취약시설 현장점검 활동과 저수지 수위와 하류부 하천제방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 하천관리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하는 등 농어촌지역 재해예방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풍과 호우에 의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농가들이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도 요청했다.

공사는 침수나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집 주변이나 경작지의 용·배수로와 논둑을 점검하고 물꼬를 조정하는 등 농업 현장의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풍 주의보' 발령 시에는 비닐하우스나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들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물이 넘쳐흐르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태풍경보' 발령 시에는 경작지와 용·배수로 점검 등 외부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붕괴 우려가 있는 제방 근처 등의 통행을 자제하고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을 보수?복구할 때는 미리 사진을 찍어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상 중인 태풍 '낭카'는 중심 최대 풍속이 43m/s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중형 태풍으로 남해동부와 동해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