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부지 매입 주체를 놓고 전남도와 나주시가 핑퐁치기를 거듭하던 혁신도시 내 '빛가람 119안전센터(소방서)'가 마침내 착공했다.

신축 소방서가 완공되면 혁신도시 내 화재 발생시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5분 이내 전 지역 출동이 가능해져 기존 나주소방서의 취약점을 대폭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소방서는 8일 혁신도시 119안전센터가 지난 2월 설계용역을 마치고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1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앙호수공원 인근에 조성한 근린공공시설 용지에 들어설 소방서는 총 부지면적 1693m²(513평), 연면적 990㎡(299.4평)에 총사업비 24억5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건물로 신축된다.

소방서에는 최고 154m 높이를 자랑하는 한국전력 신사옥과 고층 아파트 등에 대한 완벽한 화재진압을 위해 필수인 '56m급 신형 고가사다리차'를 포함, 소방펌프차, 구급차 등 화재 진화 장비가 대폭 확충돼 배치된다.

또 24시간 출동이 가능한 119 진압·구급요원 28명이 상주하게 된다.

나주소방서는 혁신도시 내 119안전센터가 준공되기 전까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기동안전순찰대를 1일 4회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용기 나주소방서장은 "나주혁신도시에 119안전센터가 완공되면 혁신도시를 비롯해 나주 전지역의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구급 등에 필수인 '골든타임' 확보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