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원님’들 나주 버스터미널 한번 가보시죠

‘나주로 이사 온지 8년이 지나고 나주에 살면서 결혼까지 하였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주부로 여겨지는 어느 분이 나주버스 터미널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들어 나주시청 주민불편신고 게시판에 민원을 올렸다. 누구든 공감이 가는 민원이라 살펴보니 ‘나주버스터미널에 대해서 외지인, 본인, 친지, 지인 등의 공통 반응은 몹시 불편과 불쾌’로 요약 할 수 있다.

문제의 처음은, 화장실의 악취 진동 등과 여성이 사용 할 수 있는 화장실이 4곳이지만 실제 사용 할 수 있는 공간은 한 두 곳으로써 8년 동안 나주터미널을 이용했는데 기본적 청소가 안 되어 있어 단 한 번도 청결하다는 느낌이 받아 본적이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이해 할 수 없는 불친절과 승차권을 확인하는 사람들의 거친 언행의 쌍스러움, 그리고 터미널이란 공공장소의 흡연, 이어서 ‘혁신도시도에 점차 인구가 차기 시작하고, 혁신도시와 나주시 엄마들끼리 가입한 카페에서도 나주원도심으로 자주 놀러온다는 이야기 글을 자주 보는데 터미널 어떻게 개선이 안 될까요’? 라는 글로 마무리 하고 있다.

나주 버스터미널이나 나주기차역은 나주시의 얼굴이나 진배없다.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처음 마주 대하는 곳이 그 지역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나주버스터미널이 이런 모양새라면 큰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탑승한 버스기사의 언행에 민감해져 지역이미지와 결부시키는데 나주시는 다소 악명?이 나 있다. 한때 나주기차역 택시 승강장에서도 옹기종기 모여 동전 던지기라는 놀이를 하면서 기차를 기다리는 택시기사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가지런한 느낌이 든다. 학습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버스와 관련된 민원들이 전혀 개선의 느낌이 없다는 것은 사업주의 사회적 의식의 빈곤과 관련 종사자들의 덜 떨어진 꼭지 탓이라 할 수 있다.

나주시도 고삐를 죄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 한다고 하지만 전혀 말발이 안 먹히고 있다는 것은 반드시 이유가 잇을 것이다. 나주 버스터미널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나주시도 확실히 터미널 건물의 일부 불법용도 등을 인지하고 하고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시설의 개보수에 뜸을 드린다면 불법용도 사용을 금지하면 풀릴 일이지만 소금과 물이 존재한다면 어렵게 되어 있다. 다시 버스기사의 불친절로 눈을 돌리자면 참 가관이다.

본지에 들어온 재보내용의 확인은 어렵지만,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늦은 토요일 밤 광주에서 160번 버스를 타고 요금을 잘 몰라 2,000원을 요금 투입구에 넣고 나주 성북동의 요금을 묻자 한마디 대답도 없이 잔돈만 떨구자, 나주 가는 요금이 얼마냐고 재차 묻자 눈을 부릅뜨더라는 것이다. 요금을 물었는데 기분 나빠 한다면 그게 정상이냐는 이야기다.

나주시에서 운행되는 모든 버스에 반드시 승객이 가장 잘 보이 곳에  버스번호와 당행 기사의 성명을 크게 게재하여 불친절에 대한 신고를 한층 강화시켜 이번기회에 그 싹을 아예 잘라내야 맞다. 나주시는 대중교통과의 일대 백병전이라도 치를 의지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나주투데이에서는 끊임없이 버스에 대해 모니터링하여 문제점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다. 이 문제는 공무원과의 친소의 문제가 아니라 버스의 원초적 구조를 다잡겠다는 것이다.

반드시 대중교통은 본연의 서비스에 투철해야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유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