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선 없인 광주 노선연장 절대 불가  

나주교통이 광주 노선 연장을 위하여 나주시민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서 건의서를 받았다. 내용이야 상투적인 것이겠지만 시민들이 몹시 불쾌해하는 것은 나주시 민원의 50%를 육박하는 버스회사가 관련 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책 등은 뒷전으로 밀쳐놓고 사익을 위하여 나주시를 활용 했다는데 있다.

그들이 시민들에게 들이민 건의서의 내용은 공자 말씀같이 깨끔하다. 그러나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지적에서 보듯 비난의 진위는 지금도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교통약자들에게 저지른 죄?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민들이 흥분하는 것은 수차례에 거쳐 버스와 관련된 민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주시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는 양 내배 째라는 식의 뱃장으로 아랑곳 하지 않는 '놈'들의 장난이 계속되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믿는 구석이 확실히 있는 모양이라는 공감에서다. 

나주시도 이 문제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 건의서 내용이 아무리 동감 할 수 있는 내용이라도 나주시를 거친 건의서는 불가라는 원칙이 우선 했어야 했다. 건의서를 읍·면·동 민원 창구에 비치해 놓았다면 이미 나주시가 특정업체의 더 많은 배부름을 위해 훈수가 되는 것이고, 관련 창구를 찾은 시민들은 반드시 건의서에 날인을 해야 한다고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읍·면·동에서도 본청과 협의나 자문 없이 특정업체의 건의서를 창구에 비치한 것도 시민을 우습게 아는 잘못된 행위다. 나주시 창구의 모든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시민의 의사와 반하는 횡포의 버스회사 건의서를 놔두었다는 한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얼마나 공직자들의 의식이 타성에 젖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나주시는 관련 국가 기관에 양질의 서비스로 개선되지 않는 한 나주버스의 광주 노선 연장은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제시해야 맞다.

나주시의회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확실히 채찍을 들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로비스트다. 이렇게 물렁한 나주시나 나주시의회라면 틀림없이 로비가 통(通)했을 것이란 여론도 크다. 강 시장 체제 들어 버스회사가 로비스트를 교체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영산포에 거주하는 동성(同姓)의 사위로 알려져 여러 입쌀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선 강 시장이 이제 나서야 할 차례다. 하루도 조용 할 날 없는 시민의 발이라면 몽둥이가 약이라는 의미도 있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이기에 관련자들의 시청이나 의회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나주시의 령(令)이 바로서지 않은 것은 약발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러 정황으로 봐서는 거의 확실하다.

여기서 나주교통에 근무하는 OOO분에게 부탁 하고자 한다. 먹고사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왕에 일을 보시려거든 돈에 눈독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버스 횡포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그 자리의 정당성이 확보 된다는 것을 유념하길 바란다, 아니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하등 없다. 버스의 고질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나주시민들에게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명심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