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식 국장

나주시가 도농상생 드림 일자리 위탁 사업자 선정에서 아마추어 행정을 유감없이 들어내 앞으로 나주시 행정의 신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도농상생 드림 일자리 사업이란? 나주시와 화순군이 서로 연동하여 농산업 인력 수급과 홍보, 그리고 농작업에 필요한 구인·구직정보를 db(데이터베이스)하여 인력지원 통합 시스템들을 운용하고, 농작업 알선에 따른 보험료와 교통비,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나주시의 자체사업이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인데, 민간인에게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위탁하는 형식이다. 처음 이사업의 공모·선정에서부터 큰 잡음이 일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었다는 것과 특정단체가 제출한 공모서류는 이 단체가 독자적으로 임의 작성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다는 정을 알면서도 치유(治癒)라는 궤변으로 무장한 나주시는 골리앗처럼 제 힘만 자랑 했었다.

이와 관련해 나주투데이는 수차례 선정의 부당성을 제기 했었고 재공모의 당위성을 주장 했지만 나주시는 치유가 조자룡의 헌 칼이라도 된 양 치유?만 휘두르다가 결국 이 사업을 재 공모하게 되고 당시 경합을 벌렸던 나주시 직업 훈련원을 선정했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업을 추진했던 부서의 미지근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윗전’의 눈치를 살필 것이 아니라 소신 행정이 필요 했다는 말인데 그러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관련과장을 비롯해 팀장 그리고 주무관 등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영혼이 없는 게 공직자라지만 최소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가는 공직자의 최소한 시민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릇 행정이 바로서야 사람살이가 바로 설 수 있다. 행정이 갈지 자 걸음을 걷게 되면 그 피해는 반드시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아무리조직의 구조가 상의하달식이라고 해도 주무부서의 판단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원칙의 정립이 필요하다. 속된 말로 박사(博士)와 도사(道士)가 다른 점은 전문성이다. 박사는 한 가지 분야만 능통한 사람이라면 도사는 만능이라는 뜻이다.

한때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톡특한 용인(用人)술이 인구(人口)에 회자 되었는데 사람의 머리를 빌리는 데는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큰 사람은 반드시 밝은 지인(知人)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그리고 조직의 장은, 부리는 사람만이 아니라 때로는 바람막이 역할도 충실해야 하고, 책임감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 전투에 임하는 졸(卒)이 주어진 임무를 능동적이고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상관에 대한 신뢰감이 확실해야 가능하다. 이러한 신뢰를 주지 못하는 장수(將帥)라면 아무리 용장이라도 전투에 승리하기 어렵다. 나주시가 반드시 배워야 될 사항이다.

또한 함께 권력(선거)을 도모 했던 사람들도 대리만족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여지없이 추풍낙엽이라는 것은 지역 정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전공노나주시지부도 여하한 책임에 대해 비난을 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미 시중에서는 널리 유포되었던 소설이 사실과 부합(符合)하며 현실적으로 배꼽을 맞추었다면 불륜에 가까웠는데 침묵은 부끄러운 행위다. 말하자면 파수군 역할을 하려면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잘 해야지 선별적으로 아전인수식의 시시비비라면 어느 누가 그 정당성에 대해 의문의 토를 달지 않겠는가.

나주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들의 변명처럼 직인만을 잘못 찍은 행위는 공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므로  재공고는 없고 단지 치유, 즉 잘못의 수정도 적법하기에 만사형통이라는 장담이 여지없이 ‘구라’가 되고 말았는데 이 구라의 공모자들은 짐작컨대 틀림없이 윗선 이다.

여하한 지도자는 감성과 이성의 상당한 조화(調和)가 요구 되고 있다.

다시 강조 하지만 감성만 예민하여 이성이 마비되는 부조화적 사고를 가진 지도자라면 칭송 받기 어렵게 되어 있다. 건강한 상식만이 사람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것을 상기 한다면 정치의 반은 이미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경망(輕妄)스런 소탐(小貪)은 돌아 올 수 없는 길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으시기들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