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규 나주시장

"다양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한데 통합하고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강인규 나주시장은 "시장은 공공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시민과 항상 소통할 때 그곳에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민선 6기가 시작 된지 1년도 채 안된 짧은 기간 동안 공약 일부도 실천에 옮기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농산물의 생산 공급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제도적 뒷받침이 될 '나주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이 첫 성과물 중 하나다.

조례 제정으로 그동안 일부 단체 등이 주체가 돼 산발적·소규모로 추진되던 로컬푸드 운동이 통합 추진될 수 있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정주여건을 위협하는 최대 현안인 축산악취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강 시장은 "호혜원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나주를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께 건의해 정치권에서 해법 찾기가 진행 중이다"면서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축산 폐업보상을 원칙으로 내년 봄까지 이 문제 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최대 현안인 혁신산단(옛 미래산단)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강 시장은 "혁신산단은 조성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조기분양에만 성공하면 난마처럼 얽힌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산단은 한국전력을 비롯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에너지군 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된다"며 "전자부품, 컴퓨터, 화학, 금속, 기계·장비, 식품 등 지역발전 유발효과가 큰 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공약과제로 6개 분야 65개 공약과제별 실행계획도 최근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주요 공약과제별 사업내용에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업인 월급제 도입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3·3·3 행복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50개 만들기 등이 있다.

또 편안하고 행복한 시민 삶을 위해 ▲나주복지재단 설립 ▲오지마을 택시 운영 ▲고등학교 무상급식 ▲인재육성기금 100억원 조성 등도 추진 중이다.

강 시장은 "나주시민 모두가 한 배를 타고 거친 격랑을 헤쳐가야 할 공동운명체"라면서 "포용과 배려, 화합의 시정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