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 302호 법정에서 미래산단관련 재판이 14형사부(박용유 재판장)재판부에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임성훈 전 나주시장과  이민관 안전행정국장 직무대행, 이양붕 도서관관리팀장과 김도인 전 유치팀장, 이승재 가원인베스트 대표, 박창록 전 고건산업개발 전무 등 12명의 피고인이 참석했다. 김도인 피고인과 위귀계 피고인은 구속 수감된 채 재판을 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측의 증거조사를 실시했으며 증거자료에 대한 의문이나 명확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검찰 측과 피고인들에게 심리와 함께 서면으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재판에서 임 전 시장은 검찰측의 미래산단과 관련된 홍보동영상과 홍보자료의 증거조사에서 자신이 작성하거나 승인한 게 아닌 정책기획실이나 기업지원실이 나서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임 전시장은 이어 W텔레텍에 32억 이체가 이루어진 날 자신은 경기도에 출장 나와 있어 송금과 관련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관여할 수없는 상태였다며 일반적인 산단 사업내용의 사전논의는 있었지만 이체와 관련한 사전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민관 국장도 32억 이체는 사전에 보고받지 않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양붕 피고인은 임 전 시장과 이민관 국장과 32억 이체와 관련해 사전논의가 이뤄졌다고 진술해 상반된 주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재판과정에서 쟁점으로 부각되어 진위여부가 가려질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양붕 피고인은 뇌물 2백만 원을 받은 혐의는 인정했다.

다음 재판은 9월17일 오후1시50분에 재개될 예정이며 24일은 1시50분, 10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부터 하루 종일 공판을 진행해 11월 말 내지 12월 초까지는 1심 재판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래일반산단은 2008년 7월에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 된 뒤 4년 만인 2012년 5월 공사에 착공해 왕곡면과 동수동 일대에  조성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제 종합공정률 53%를 보이고 있는 사업으로 사업추진과정에서 불거진 비리로 인해 임성훈 전 시장을 비롯한 업체 관계자 등 17명이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미래일반산업단지를 혁신산업단지로 지난 6월 19일자로 명칭을 바뀌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