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식 국장

나주사회 특정단체에서는 미래산단 사건에서 파생 될 수 있는 나주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자는 명분으로 범 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제안 이유로는 크게,  ‘나주시의 재정위기를 불러온 미래산단 문제의 경제적 해법의 미지수, 정치적, 사법적, 경제적 심판에 대한 문제는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며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여기서 정치적 문제는 6·4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유망했던 정치신인이 미래산단이란 덫에 치여 낙마 했기에 마무리 된 일이고, 사법적 문제는 새로운 재판부의 구성으로 차일피일 미루어 졌던 공판이 8월 27일 깃점으로 재 점화 되었기에 1심 판결은 11월 말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핵심인 경제적 문제, 즉 현재 63%의 공정률로 내년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이 부지(敷地)가 순조로운 분양이 안 되었을 때 야기 될 수 있는 나주시의 재정 위기인데, 이 위기의 극복만이 아닌 정치적, 사법적, 문제 해결 까지 내 걸고 ‘대책위’ 운운은 누가 보아도 정치적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 일정부분 미래산단을 핸드링 할 수 있다는 우월적 권리의 보장을 통한 떡 고물도 의심치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시각이다. 물론 동안 나주시에서 미래 산단 사건에서 보여 주었던 미심적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미래산단 심판을 들고 나와 당선된 강 인규 시장이 있기에 나주시민들은 그을 믿고 미래산단에 대한 해법을 지켜봐야 한다. 나주시는 전문가 집단이다. 시장은 정치인이지만 관련 부시장,  국장, 실 ·과장, 그리고 고문 변호사까지 인력 풀(pool) 이 존재한다.

또한 민의의 대변자라는 시 의원도 있고 도의원도 있고, 국회의원도 있다.

하여 이제는 나주시가 미래산단에 대한 세세한 부분 등, 의문점들을 밝혀 시민들과 공유하여 공감을 얻어야 한다. 특정 단체가 좌·우지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또한 오는 9월쯤에 예정 되어 있는 나주시의 미래산단 분양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대책위’ 구성을 제안한 [ 미래산단 진상규명 나주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 ]에게 동안 궁금했던 것을 묻고 싶다. 그들은 명분상 미래 산단 심판이라는 기치아래 나주시장 선거에 깊숙이 개입 했는데, 미래 산단사건에서 주구(走狗)를 자처했던 당시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으로 낙선 운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말이다.

또한 이제 와서 강인규 시장을 믿지 못하겠으니 직접 미래 산단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것인지도 몹시 궁금하다.

여하한 시민사회 단체의 생명력은 건강성이다. 이 건강성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끈임 없는 구성원들의 성찰과 공공의 의에 투철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너 죽고 나만 살자고 해서는 답이 없다. 정치적 사고(思考)는 다를지라도 상호 배려는 상식이 되어야 한다는 뜻 이다.

지난 7·30 국회의원 보선을 통해서 나주시민들은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 즉, 서리를 밟으면 곧 얼음이 언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세상일엔 징후 없이 일어나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이 징후를 가볍게 생각하고, 자기도취에 열중인 사람치고 이웃에게 박수 받은 사람은 드물다.

제 아무리 천하의 명검이라도 자주 쓰면 닳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또한 시민단체에게 고언(苦言) 한마디 한다면, 항상 그 위치에 있는 여하한 사회단체는, 대상의 친소(親疎)나 고하(高下)를 막론하고 똑 같은 잣대가 있어야 한다.

좋은 놈은 떡이요, 싫은 놈은 매라면 그 진정성을 누가 믿어주겠는가?

그리고 그 호(好) 불호(不好)가 주관적 편견에서 비롯된다면 볼 장 다 본 인격이다.

죄는 미워하데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죄는 죄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가려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나주시의 관현 대책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도 나주시를 크게 도와주는 것이다.

시민들은 그들만의 장단에 식상해 있다, 유념 하길들 바란다.